유튜브, 쇼츠 ‘광고 수익 공유’로 숏폼 최강자 될까


(출처 : Giphy)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한 것은 단연 짧은 동영상 ‘숏폼’일 것이다. 숏폼을 기반으로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틱톡(TikTok)’이다.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얻은 틱톡은 소셜미디어 거물들의 적극적인 견제를 받아왔다.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플랫폼에 ‘릴스(Reels)’라는 기능을 도입하며 틱톡의 핵심 기능을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여기에 메타는 인스타그램의 인터페이스를 릴스 위주로 개편하면서 피드를 틱톡처럼 구성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이에 많은 사용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틱톡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메타뿐만이 아니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강자 유튜브도 마찬가지였다. 유튜브는 지난 2020년 짧은 영상 기능인 ‘유튜브 쇼츠(Shorts)’를 출시했다. 기존 사용자의 원성을 산 메타와 다르게 유튜브 쇼츠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튜브 쇼츠가 틱톡과 비슷한 규모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쇼츠의 월간 시청자 수가 무려 15억 명을 넘어선 것. 이는 지난해 틱톡이 발표한 월간 사용자 수 10억 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유튜브는 단순히 ‘따라 하기’를 넘어서서 소정의 성과를 얻은 것이다.


(출처 : 유튜브)

이제 유튜브는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틱톡에 카운터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튜브는 회사의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이벤트에서 숏폼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수익 창출 모델은 유튜브 쇼츠 영상 제작자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틱톡 크리에이터를 유튜브 쇼츠로 흡수하려는 모양이다.

숏폼의 한계, 수익 창출…대안으로 진행된 크리에이터 펀드


(출처 : Giphy)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틱톡의 한계는 유튜브처럼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재생 전 또는 재생 중에 제공되는 광고에서 얻은 수익의 55%를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한 광고 수익만 300억 달러(약 41조원) 이상이라고 한다. 즉, 광고는 영상 제작자의 수익을 창출하는 뼈대가 된다.

하지만 15초 길이의 짧은 영상에 여러 개의 광고가 삽입된다고 상상해보자. 아마도 플랫폼 이용자가 느낄 피로도는 상당할 것이다. 그렇기에 짧은 영상에 유튜브의 긴 영상만큼 여러 개의 광고를 넣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한 영상과 다른 영상 중간에 광고를 넣기도 어려운 일이다. 두 동영상 사이에 광고를 게재하면 누구에게 어떻게 수익을 공유할지 정하기도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출처 : Giphy)

틱톡은 지난 2020년, 2억 달러(약 2784억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를 공개해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했다. 당시 틱톡은 해당 펀드를 공개하면서 향후 3년간 미국에서 10억 달러(약 1조 3924억원)로 펀드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크리에이터 펀드를 두 배가량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숫자만 보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한 광고 수익에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인 것은 사실이다.

크리에이터 펀드는 조회수에 따라 창작자에게 자금 중 일부가 분배된다. 하지만, 자금 규모가 고정된 상태여서 인기 틱톡 크리에이터가 많을수록, 더 적은 돈을 벌게 된다. 게다가 틱톡의 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고 크리에이터 시장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 당연히 크리에이터 1명당 분배되는 자금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틱톡은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틱톡에서 인기를 얻으면 당장 큰 수익은 얻지 못해도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역시 반드시 보장된 것은 아니다.

유튜브 쇼츠의 광고 수익 공유 모델…잘 실현되면 숏폼 최강자 될지도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20일 진행 예정인 회사의 메이드 온 유튜브 이벤트에서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는 쇼츠에 광고를 출시할 계획으로, 쇼츠 제작자는 광고 수익의 45%를 받게 된다. 유튜브 광고 수익을 제작자에게 공유했던 것처럼, 쇼츠 광고 수익도 제작자에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유튜브 쇼츠 역시 틱톡과 유사한 크리에이터 펀드를 지난해 시작했지만, 이는 창작자에게 이득이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유튜브는 오랫동안 틱톡의 수익 창출 옵션을 비판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짧은 동영상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원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을 만들고자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 Giphy)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유튜브가 쇼츠에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을 실현한다면, 이는 틱톡을 능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많은 틱톡 크리에이터가 결국 수익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경제를 키워낸 대표 플랫폼이다. 지난 2004년 등장한 이래, 3년 만에 제작자에게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창작자의 수익 창출 길을 열었다. 이제 유튜브는 새로운 숏폼 수익 창출 모델로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