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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도어락, 내가 아니어도 열 수 있다?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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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tte is horse… 집 밖을 나갈 때 ‘열쇠🔑’를 챙기는 건 필수였어요. 지금처럼 현관문 잠금장치가 디지털 도어락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당시엔 비밀번호나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하지 않고, 금속 열쇠로 문을 열어야 했어요. 구멍에 맞춰 열쇠를 끼워놓고 우측으로 돌려 잠금장치를 여는 방식이었죠.

    *‘나 때는 말이야’란 뜻의 신조어로 초기에는 기성세대의 고리타분함을 꼬집어 부르는 속칭이에요. 최근에는 과거 경험이나 추억을 타인에게 말하기에 앞서 언급하는 표현으로 확장됐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열쇠를 사용하는 집이 거의 없을 정도예요. 열쇠를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죠. 열쇠에서 도어락으로 교체된 후 편해진 점은 너무 많아요.

    일단, 더 이상 ‘열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요. 열쇠는 현관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잃어버리면 큰일이었어요. 그땐 주운 열쇠로 집에 침입하는 강도 사건이 잦았거든요. 또 열쇠를 찾아 문을 여는 것보다 잠금 해제 속도가 빠르고, 열쇠가 없는 가족을 밖에 세워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좋고요.

    하지만 도어락이 완벽한 건 아니에요. 열쇠 때와 마찬가지로 안전성, 내구성에 대한 문제는 늘 제기되고 있어요. 누군가 우리 집 도어락을 열고 들어오는 황당한 일도 생겨요.

    🕵🏻‍♀️나도 모르는 우리 집 비밀번호가 있다?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나가봤더니, 가족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대부분 이런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설정해둔 비밀번호를 누군가 알 일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이에요.

    우리 집 도어락엔 나도 모르는 비밀번호가 지정돼있어요. 바로 제2의 비밀번호라고도 불리는 ‘마스터 비밀번호’예요. 마스터 비밀번호는 화재 등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으로, 집주인 혹은 건물 관리인이 지정해두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도어락은 비밀번호 분실 시 뜯는 것 외에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시공업체가 임의로 지정해두기도 하고요.

    편의를 위해 지정해둔 거라지만, 거주자 입장에선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실제로 마스터 비밀번호로 오피스텔에 침입, 금품을 훔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도어락 설치업자, 부동산 중개인이 범인인 경우가 많았죠.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도어락을 초기화해 마스터 비밀번호를 삭제해야 해요. 나도 모르는 비밀번호는 지워버리는 게 마음이 더 편하겠죠. 제조사마다 삭제하는 방법이 다 다르니, 도어락이 어떤 브랜드인지 확인하고 따라 해보세요.

    🔍대부분의 도어락 브랜드는 사용자 매뉴얼에서 등록된 마스터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변경 및 삭제할 수 없다면서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마스터 비밀번호를 알지 못할 경우, 마스터 모드를 해제할 수가 없어요. 보통은 마스터 번호를 1234로 지정해 둔다고 하니 먼저 시도를 해본 뒤, 틀리다면 건물 관리자에게 문의해요.

    코맥스 : 실내 측 몸체의 건전지 덮개를 연 후, 등록 버튼을 눌러요. 이때 ‘삑삑’하는 소리가 나면 이미 마스터 비밀번호가 등록돼 있는 상태란 알림이에요. 마스터 비밀번호를 알아냈다면 등록- 수동 잠금 버튼을 누른 뒤 # 을 다섯 번 터치해요. 그다음 등록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1-# 버튼을 연속해서 누르면 돼요. 완료음이 났다면 마스터 비밀번호가 삭제됐다는 신호예요.

    혜강 : 건전지 덮개를 연 뒤, ‘등록’ 버튼을 눌러요. 열림/닫힘을 누르고 # 버튼은 다섯 번 눌려요. 기존 마스터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1-# 을 누르면 돼요. 여기서 #-2-# 을 누르면 스마트 키를 삭제할 수 있고 3을 누르면 둘 다 삭제가 가능해요.

    유니코 : 실내 측 건전지 덮개를 열고 R(등록)을 눌러요. 그다음 #-#-#-7-3-R(등록) 버튼을 연달아 누른 뒤 등록된 마스터 번호를 눌러요. 그다음 R(등록) 버튼을 누르면 마스터 번호가 해제돼요.

    밀레 : 먼저 건전지 4개 중 1개를 빼요. 그다음 수동 잠금 버튼을 누르고, REG(잠김/열림) 버튼을 누른 다음 건전지를 다시 끼워요. 이다음 마스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 버튼을 눌러요. 그다음 0-#을 이어서 누르면 끝이에요. 마스터 비밀번호를 모른다면 마스터키로도 비밀번호 삭제가 가능해요. 똑같이 REG 버튼을 누르고 건전지를 끼운 다음 마스터 태그 키를 접촉하고 # 버튼을 누르고, 0-#을 누르면 해제돼요.

    에버넷 : 건전지 덮개를 빼면 입력(☞)버튼이 있어요. 이 버튼을 누른 뒤 0-#을 순서대로 누르고 등록된 마스터 비밀번호를 입력해요. 그다음 #-0-* 버튼을 누르면 돼요.

    락프로 : 등록(S)-9-등록(S)-9-1-#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고 마스터 비밀번호를 누른 뒤 # 을 누르면 끝이에요.

    소개되지 않은 도어락 브랜드의 경우, 제조사의 설명서를 살펴보거나 문의전화를 해보는 걸 추천해요. 도어락 브랜드 게이트맨과 삼성은 마스터 비밀번호 기능이 따로 없어요. 단, 게이트맨의 경우 2014년, 삼성은 2016년 이후 기능을 없앴기 때문에 그전에 출시된 모델이라면 등록된 번호가 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도어락, 라이터🔥로 지지면 열린다?

    KBS

    “현관문 밖에서 도어락을 라이터 불로 가열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라는 설들어본 적 있나요?

    도어락 바깥쪽에 화재 감지센서가 탑재돼 기기가 뜨거워지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된다는 이야기로 SNS 상에서 한창 떠돌았어요. 이런 소문 때문에 혼자 사는 이들의 불안감이 커졌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실험을 했어요. 판매량이 높은 도어락 15개 제품을 선정해 라이터로 도어락을 가열해봤는데요. 결과는 같았어요. 15개 모두 문이 열리지 않았어요. 라이터의 최대 불꽃 길이인 6cm의 2배 이상인 12.5cm 불꽃으로 1분간 가열해보는 실험도 했는데요. 역시나 문이 열리지 않았어요.

    실험 연구원은 “외부에서 라이터로 가열을 하고 불을 붙여봤자, 중간의 단열재가 단열을 해주기 때문에 내기까지는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어요. 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도어락 제품은 모두 ‘외부 열 충격’에 대한 안전기준을 평가한 제품이라고 덧붙였어요. 바깥에서 도어락을 온도 100도의 열으로 10분간 가열했을 때, 3회 이상 열리지 않는 실험을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한 거죠.

    화재 감지 센서 역시 외부가 아닌 실내 쪽에 탑재돼 외부에 닿는 불 온도로는 열리지 않는다고 해요.

    해킹으로 잠금 해제할 수 있다던데… 찐일까?👀

    KBS

    금속 열쇠를 썼을 땐, 열쇠가 아니면 문을 열 수 없었어요. 열쇠를 잃어버리면 다시 열쇠를 맞추거나, 전문가인 열쇠공을 불러야 했죠. 낡은 잠금장치의 경우, 범죄자가 철사로 문을 여는 일도 있긴 했어요.

    하지만 도어락은 열쇠와 달리 ‘최첨단 잠금장치’니 쉽게 문을 열 수 없을 거 같은데요. 단 1분 만에 잠금을 해제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일반 디지털 도어락이 아닌 *IoT(사물인터넷)를 지원하는 제품을 쓴다면 타깃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을 듯해요.

    *IoT 지원 도어락, 즉 스마트 도어락은 가족 귀가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출입이 감지될 시 전용 앱으로 알려주고, 앱으로 대문열기, 부재중 시 대문열기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 2019년 KBS는 도어락 상당수가 단순한 해킹에도 취약하다면서 놀라운 실험 결과를 공개했어요. 스마트폰에 특정 앱을 깔고, 해킹 기계를 이용하면 문을 열 수 있는 거예요. KBS는 해킹 기계는 유사 범죄가 우려된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기기인지 설명하진 않았어요.

    해킹 원리는 간단했어요. 도어락은 집 내부에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홈넷 패널을 이용해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어요. 원격으로 여는 게 가능한 이유는 어떤 신호(RF)를 이용하기 때문이에요. 해킹 기계는 이 신호를 가로채요. 도어락은 대부분 같은 범위의 주파수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 신호만 캐치하기 쉽다고 해요. 해당 주파수 대역만 알면 도어락의 신호를 금방 복사할 수 있고, 복사한 신호는 스마트폰에 저장해둘 수 있죠. 그리고 저장된 신호를 기계를 통해 다시 쏘면? 문을 열 수 있어요.

    국내서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5곳 중 3곳은 해킹에 뚫렸다고 해요. 앞서 말했듯 잠금 해제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죠. KBS는 해킹 과정이 간단한 만큼, 해킹을 막는 법도 간단하다고 설명했어요. 도어락이 주고받는 신호를 암호화한다면 해결된다는 거예요. 도어락에 위조된 RF 신호를 탐지하고, 없앨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쉽게 막을 수 있다는 거죠.

    해당 기술이 내 도어락에 탑재됐는지 알기 위해선, ‘IoT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해요. IoT 보안인증은 일정 수준의 보안을 갖추었는지 시험한 뒤, 기준에 충족하면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예요. 한국 인터넷진흥원(KISA) 시험하고 인증하는 기관이죠. https://www.ksecurity.or.kr/user/extra/kisis/356/iot/iotList/jsp/LayOutPage.do 해당 링크에 제품명 혹은 제조업체를 입력해보면 인증 여부를 알 수 있어요.

    만약 인증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도어락의 신호 수신기를 빼놔야 안전해요. 홈넷 패널과 연동되는 편의성은 포기해야 하지만 해킹을 막을 수 있어요. 내부 건전지 개폐기를 열면 위쪽에 손가락 두 개만 한 칩이나 팩이 있는데 이게 수신기예요. 하지만 이 작업은 임시방편일 뿐이니, 제조업체에 연락하거나, 도어락을 바꾸는 게 안전할 듯해요.

    🤬나 아니면 절대 못 여는! 도어락을 원한다면?

    생각보다 허점이 꽤 있는 도어락, 안전한 사용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급했듯이 마스터 비밀번호를 삭제하고, 등록된 카드 키도 삭제하는 게 좋아요. 마스터 비밀번호와 마찬가지로 내가 모르는 카드 키가 존재하고 있을 지도 몰라서죠. 카드 키 삭제 방법은 마스터 비밀번호와 동일해요. 카드 키가 있어야 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타이밍에 카드 키를 가져다 대면 돼요.

    평소 비밀번호 입력할 때는 주의하는 게 좋아요. 최근 집주인이 현관문 도어락을 누르는 모습을 훔쳐본 뒤,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갈취한 사건도 발생하고 있어요. 범인들은 대부분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 사이에서 지켜보거나, 카메라를 설치해 녹화한 영상을 살펴보고 비밀번호를 추측하는 방법을 썼어요.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주변을 살피고 입력 시엔 다른 손으로 가리는 게 좋겠죠. 지문 흔적을 보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경우도 있어 자주 도어락을 닦아주는 것도 필요해요.

    장기간 집을 비울 일이 있을 때는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보안에 도움이 돼요. 비밀번호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번호로 설정하는 게 좋겠죠. 우편물이나 택배로 내 개인 정보를 알아낸 사람이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도 있으니까요.

    도어락을 새로 구입한다면 비밀번호가 3번 이상 틀렸을 시 주인에게 경고 알림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보안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고르는 걸 추천해요. 1인 가구의 경우, 이중 잠금장치 기능이 있는 도어락을 구매하는 게 좋아요. 이중 잠금장치는 밖에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카드 키를 갖다 대더라도 문을 열 수 없고 실내에서만 문을 개폐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도어락은 아무래도 기계인만큼 작동 시 고장이 날 수도 있고, 배터리가 나갔을 땐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있어요.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안하다면 잠금장치를 하나 더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걸쇠, 막대 형태의 잠금장치가 일반적이긴 한데 안정성은 육각 자물쇠 잠금장치가 더 뛰어나다고 해요. 육각 자물쇠 열쇠는 복제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잠금장치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하니, 1인 가구라면 설치하는 걸 추천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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