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지나기 전 꼭 써봐야 할 앱

2020년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제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시기다. 많은 기업들도 한 해 동안 사랑받은 서비스나 상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구글과 애플 역시 매년 발표해 온 인기 앱을 올해도 공개했다. 특별히 일이 많았던 2020년, 확 바뀐 생활 속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앱은 무엇이 있을까? 아직 써보지 않은 서비스가 있다면 올해가 끝나기 전 경험해 보면 어떨까.

집콕의 시대

올 한 해를 좌우한 것을 하나만 꼽는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코로나19’일 것이다. 연초부터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해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바꿨다. 그렇게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집콕의 해’가 됐다.

이런 생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집에서 일을 하고, 집에서 생활을 하면서 야외 활동을 조금씩 줄여갔다. 그 움직임도 올해 인기 앱에서 바로 읽을 수 있다. 한국 스토어를 중심으로 뽑은 구글 플레이와 전 세계 앱으로 본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앱 모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화상회의 앱 줌은 2020년 화제의 앱이라 할 수 있다. 모르던 사람도 이 앱을 깔았고 거의 한 번쯤은 써봤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만큼 구글과 애플의 인기 앱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재택근무부터 학교 수업, 개인 모임까지 모두 줌으로 이뤄졌다. 구글의 2020 베스트 앱으로 뽑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재택 바람 속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집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취미 생활이다. 그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것이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애플 올해 최고의 앱에는 디즈니 플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출시 국가에서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스트리밍 서비스였다. 디즈니가 내년 우리나라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내년에는 국내 영향력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 인기 앱에 뽑힌 온라인 만화 잡지 앱 만화경도 심심하지 않은 집콕 생활을 위한 앱이었다. 일상 웹툰부터 단편 만화까지 있어 온라인으로 만화방을 옮긴 서비스다.

일하고 즐겼으면 이제 먹을 때가 아닐까. 당연히 외식보다는 배달이 인기를 끈 한 해였다. 구글이 발표한 인기 앱에는 이를 반영하듯 쿠팡이츠와 오늘회 앱이 소개됐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후발 주자였지만 빠른 배달을 무기로 올해 꽤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오늘회는 당일 손질된 신선한 회 등 해산물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이 밖에 인기 목록에는 없어도 수많은 음식, 장보기 등 배달 서비스 앱이 관심 속 성장했다.

자신을 돌아본 2020년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자기계발 서비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던 스픽, 말해보카 같은 영어 외국어 학습 앱은 물론 건강 관리와 습관 개선 등으로 계발의 폭을 넓힌 올해다. 간단히 집에서도 일상생활 속 맨몸 운동을 할 수 있는 웨이크아웃은 올해의 아이폰 앱으로 뽑혔다. ‘확찐자’라는 단어가 우스갯소리로 많이 쓰였듯 다이어트 프렌즈와 같은 다이어트 코칭 챗봇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자기계발은 운동과 다이어트로만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내면의 건강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급부상한 것이 명상 서비스 앱이다. 구글은 올해의 앱 목록에 명상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루시드 아일랜드를 소개했다. 애플 역시 올해의 애플워치 앱으로 엔델을 뽑았다. 마음을 평온하거나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사운드 재생 앱이다.

내년에는 어떤 서비스가 인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당분간 일상적인 거리 두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속속 백신 투약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에 일과 재미, 식사까지 집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는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기를 얻은 서비스는 더 탄탄하게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이며 신규 서비스도 호응을 얻으며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자기관리 트렌드도 이어지며 더 많은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인 만큼 더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더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로는 기부 등 사회적 기능을 가진 앱이 거론된다. 팬데믹의 영향 속 어려움을 겪는 국가나 사회 계층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세계식량계획(WFP)이 만든 셰어 더 밀(Share the meal)과 같은 서비스가 그것이다. 전 세계 빈곤층을 클릭 한 번으로 도울 수 있는 이 앱은 지금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8700만 번 이상의 누적 식사 기부를 기록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가 쓴 올해의 앱은?

올해의 앱 서비스를 정리하며 테크플러스 에디터는 한 해 동안 어떤 앱을 가장 잘 썼을까 궁금해 하나씩 추천받았다. 어떤 것이 있는지 받은 소개를 간략히 정리해봤다.

정보나 생각을 자주 정리하는 에디터답게 메모 앱이 등장했다. N 에디터가 뽑은 ‘심플 노트’다. 복잡하고 요란한 기능을 자랑하는 앱은 부담되던 차에 만났다는 무료 앱이다.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메모하고 바로 동기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PC, 맥, 아이폰, 갤럭시를 막론하고 다 동기화된다. 특히 몇 달 전 수정한 내용까지 다시 불러올 수 있는 히스토리 기능을 추천했다.

평소 마트 등 단거리 이동에 자주 택시를 이용한다는 K 에디터는 유용한 ‘온다 택시’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 서비스를 경험하고는 기존에 쓰던 카** 앱은 쓰지 않아 지웠다며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 배차시간이 조금 길 수 있어도 단거리도 배차 성공이 보장된다고 했다.

올해 육아를 시작한 D 에디터는 ‘베이비 타임’을 소개했다. 수유부터 체온 측정, 수면 등 육아 정보를 빠르고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육아에 꼭 필요한 앱이라며 엄마, 아빠 모두 앱에 접속해 정보를 동기화할 수 있다.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구축돼 있다고 한다.

J 에디터는 가장 고상한(?) 앱 ‘시요일’을 자신만의 올해의 앱으로 뽑았다. 아침마다 오늘의 시가 배달 오는 서비스로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은 써볼 만한 앱이라고 전했다. 4만 2000편 이상의 시가 등록돼 있어 테마별로도 검색까지 가능하다. 오늘의 시 이외의 기능은 유료로 구독해야 볼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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