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포터블 프로젝터 벤큐 GV30으로 캠핑장 인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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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빔 프로젝터’라고 하면 회의실이나 강의실에서 봄직한 크고 무거운 직육면체 모양 프로젝터를 연상한다. 그런데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야외에서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캠핑 매니아를 노린 제품이다.

벤큐 GV30은 캠퍼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포터블 프로젝터다.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에 최대 100인치 급 화면을 영사할 수 있고 자체 배터리로 구동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외관이 범상치 않다. 평소 생각하던 빔프로젝터와 사뭇 다르다. 기존의 납작한 직육면체 형태를 완전히 탈피했다. 언뜻 보면 공기청정기나 가습기가 떠오른다. 동그랗게 만든 덕분에 램프의 방향을 바꿔 투사각을 조절할 수 있다.

투사각을 최대 135˚까지 조절할 수 있다. 벽면과 천장뿐만 아니라 다락방의 비스듬한 천장에도 투사할 수 있다. 받침대와 본체는 자력으로 결합되기 때문에 각도를 조절하기 쉬우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영사렌즈에는 오스람 램프가 탑재돼있다. 수명은 약 3만 시간으로,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3시간씩 사용하면 27년이 소요될 정도로 길다.

옆면에는 외부입력 단자가 자리 잡고 있다. 외부 장치는 HDMI와 C타입 단자(DP Alt 모드 한정)로 연결되며 3.5mm 단자로 오디오 신호를 입력할 수도 있다. C타입 단자는 외부 기기 충전도 지원한다.

내부에 안드로이드TV 동글을 장착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QS01 동글을 장착해봤는데 난이도가 꽤 높다. 피크로 측면 하우징을 분리해야 하는데 걸쇠가 많고 상당히 단단하게 결합돼있다. 동글을 한 번 장착하면 웬만해선 다시 뺄 일이 없지만, 원터치 오픈 방식을 적용했다면 초기 세팅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본체에는 2.1채널 스피커가 탑재돼있다. 좌우에 4W 출력의 유닛이 한 쌍, 뒤쪽으로 8W 출력의 우퍼가 내장돼있다. 보통 프로젝터를 사람보다 앞에 놓는 경우가 많아 소리가 뒤쪽으로 울리도록 설계한 모양이다.

위쪽에는 전원,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GV30은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본체 버튼은 대부분 스피커 모드에서 사용할 만한 기능으로 마련돼있다.

※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에서는 프로젝터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프로젝터 모드에서는 리모컨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기본 설정과 조작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TV 모드에서도 쓸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해 리모컨에 내장된 마이크로 음성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색감이 생각보다 훨씬 생생해 놀랐다. HDTV 표준 Rec.709 색역 중 97%를 재현할 수 있다는데, sRGB와 동급 규격임을 생각하면 프로젝터 치고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명암비는 10만 대 1로 뚜렷한 대비를 잘 재현하는데, HD 급 프로젝터 가운데 높은 축에 속한다.

포터블 프로젝터지만 영사 거리는 꽤 긴 편이다. 즉 화면을 더 크게 볼 수 있다. 스크린과의 거리를 2.6m 정도 확보하면 100인치 급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거리가 30cm 정도까지 가까워지면 화면 크기는 태블릿 PC 정도로 줄어든다.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해 보니 최소·최대 거리보다는 1~2m 정도 거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였다. 해상도가 1280×720으로 최신 제품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라, 화면이 커질수록 선명도는 저하되기 때문이다.

프로젝터 설정을 통해 밝기와 이미지·사운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 다양한 설정을 적용하며 최적값을 찾아보자. 램프 밝기는 최대 400안시루멘에 달하는데, 어두운 실내에서는 밝기를 50으로만 설정해도 충분히 선명하고 밝게 잘 보인다.

안드로이드TV 모드에서는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활용해보기 좋다. 특히 음성 명령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스마트 컨트롤(Smart Control) 앱을 사용해 리모컨을 대체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게 느껴졌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는다면 기본앱 중 벤큐 파미랜드(FamiLand)를 실행해 보자. 키즈 콘텐츠 채널을 추천하는 앱인데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부모가 사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과도한 중독을 예방할 수도 있다.

이외에 탑재된 기본앱으로는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있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면 5천여 가지의 호환 앱을 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MX 플레이어는 크롬캐스트 미러링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동영상 재생 애플리케이션이다.

벤큐 GV30의 기능 중 무선 미러링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고, 일부 콘텐츠나 앱은 프로젝터에서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프로젝터 화면비가 16:9라서 폴더블 스마트폰과는 궁합이 좋지 않았다. 일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연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 GV30이 지원하는 무선 미러링 방식으로는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와 구글 크롬캐스트(Chromecast)가 있다. 윈도우 PC에서도 크롬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크롬캐스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 활용해 보자. 넷플릭스는 정책상 크롬 브라우저로 볼 때에만 미러링이 가능하다.

옛날에는 빔프로젝터를 설치할 때뿐만 아니라 조금만 이동시켜도 화면이 제대로 보이도록 다시 조정해야 했다. 화면이 직사각형으로 보이도록 키스톤을 보정하고, 초점이 제대로 맞을 때까지 램프에 달린 링을 빙빙 돌렸다.

벤큐 GV30은 오토포커스와 오토 수직키스톤으로 이 과정을 전부 생략해 준다. 사용해보는 내내 이 점이 굉장히 편하게 느껴졌다. 투사각이 바뀌면 프로젝터가 이를 감지하고 초점과 키스톤을 다시 보정해 준다.

포커스 모드가 실행되면 화면 가운데 벤큐 로고가 뜨고 약 3초 동안 초점을 잡는다. ‘실시간 조정’ 옵션이 켜져 있으면 투사각이 바뀔 때마다 초점을 다시 잡는다. 리모컨의 오토포커스 버튼을 눌러도 같은 기능이 실행된다.

천장 투사가 가능해 누워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키스톤을 최대 40˚까지 보정할 수 있다 보니 굳이 침대 바로 옆에 프로젝터를 둘 필요도 없다. 저 멀리 책상 위에 놓고 천장 방향으로 비스듬히 영사해도 키스톤을 보정하면 직사각형 화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장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콘센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배터리는 프로젝터 모드에서 2시간 조금 넘게 지속됐는데, 딱 영화 한 편 길이에 맞췄다는 느낌이다. 스마트폰 같은 외부 기기를 충전하는 기능도 있지만,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콘센트가 연결된 상태가 아니라면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벤큐 GV30은 전반적으로 캠핑에 최적화된 프로젝터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콘센트가 없는 장소에서도 쓸 수 있다. 스피커까지 탑재돼 주변기기를 주렁주렁 달고 다닐 필요도 없다. 그리고 캠핑 감성에 어울리는 디자인까지 갖췄다. 캠핑장에 가지고 다닐 포터블 프로젝터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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