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코로나라서? 아니면 헛기침? AI가 안다

KBS

그냥 사레가 걸렸을 뿐인데… 재채기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밖에서 기침을 하는 게 눈치가 보인다. 코로나 증상 중 하나고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보니, 요즘처럼 예민한 시기에는 불쾌감을 주는 행동인 건 맞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재채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혹여 민폐일까 눈치를 보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있는 기침을 힘껏 참아본 경험도 있다.

재채기를 달고 사는 알레르기 환자라면 공감할 테다. 기침 소리로 내가 코로나가 아님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그런데 이게 가능하단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의학·생물학 분야 학술지에는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MIT 연구팀은 기침 소리만으로 코로나 환자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단다. 논문의 저자인 Brian Subirana는 “코로나를 앓고 있을 때, 증상이 없더라도 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 다르다”라면서 구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침 감별을 위해 2020년 4~5월 사이 웹사이트를 통해 기침 녹음 데이터를 수집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이용해 녹음된 총 7만 개의 샘플을 수집했고, 이중 2500개는 코로나 확진을 받은 환자의 기침소리였다.

MIT

개발된 AI(인공지능) 모델은 무증상 확진자의 기침 소리를 100% 인식했고, 확진자의 기침소리는 98.5% 확률로 맞췄다. 소리만 듣고 이렇게 높은 정확도가 나올 수 있을까?

코로나는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와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성대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연구진은 성대 강도와 관련된 소리를 구별하고, 신경근 저하를 감지하는 신경망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기침만 듣고도 건강한 사람과 코로나 환자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게 됐다.

Pixabay

MIT 뉴스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대고 기침을 하면 감염 여부에 대한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시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학교 교실이나 공장 또는 식당 등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가기 전에 사용한다면 전염병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Subirana박사는 성대 약화와 신경근 저하는 코로나 외에도 알츠하이머 초기 징후 중 하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알츠하이머 징후를 감지하는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신경학적 쇠퇴, 감정 상태 구별 신경망 등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신경망을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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