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헤드셋의 현주소


(출처:Appleinsider)

애플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지원하는 ‘MR(혼합현실)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이 MR헤드셋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오랜 기간 꾸준히 제기됐다. 이 기간 다양한 루머와 추측이 나왔다. 매년 애플 MR헤드셋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정작 애플 MR헤드셋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론 애플이 신제품 정보 관리에 철저한 편이긴 하다.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팁스터(정보유출가)들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거나, 전직 수사당국 요원을 채용하기도 하니 말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법률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게 애플이다. 그러다 보니 애플 신제품을 공식 출시 전까지 베일에 싸여있는 경우가 많다.

허나 제아무리 애플이라도 출시 날짜가 다가오면 보다 구체적인 정보들이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 예컨대 신제품 아이폰 14 프로는 발표 전 유출된 디자인 그대로 나왔다. 애플 MR헤드셋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 듯하다. 애플 MR헤드셋 예상 발표 시기(2023년 1분기)에 맞춰, 보다 많은 정보가 나오고 있다. 애플 MR헤드셋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출처:9to5mac)

13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블룸버그 통신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Mark Gurman)을 인용하며, MR헤드셋 운영체제(OS)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애플 MR헤드셋에는 리얼리티OS(RealityOS)라는 전용 운영체제가 탑재된다. 애플 MR헤드셋 구동에 필요한 필수 소프트웨어 개발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말이다.

마크 거먼은 “코드명 오크(Oak) 개발이 내부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내년에 새 하드웨어를 사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코드명 오크는 애플 MR헤드셋을 의미한다. 앞서 마크 거먼은 MR헤드셋 하드웨어가 총 세 종류라고 주장했다. 기기 명칭은 리얼리티 원(One), 리얼리티 프로(Pro), 리얼리티 프로세서(Processor)라고 한다.

그에 따르면 애플 MR헤드셋 하드웨어 역시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몇 달 전 애플이 이사회에서 MR헤드셋 시제품을 시연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사회에서 제품을 선보일 정도면, 제품 개발이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로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운영체제도 막바지라고 하니 더 많은 진전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Apple)

이제 애플은 MR헤드셋 콘텐츠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애플은 몇몇 공고를 보면, VR·AR 환경에 적합한 시각효과와 3D 동영상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려 한다. 이들은 애플 MR헤드셋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개발그룹(TDG)에서 일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VR·AR에 맞춰진 개발 도구를 다룰 수 있는 인재도 영입 대상이다.

특히 애플은 한 공고에서 ‘혼합현실 세계 개발’을 담당할 직원들도 구하고 있다. 메타(Meta)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월드(Horizon Worlds)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단 애플은 메타버스 개념에 부정적이다. 어떤 새로운 개념으로 포장해서 나올지 주목된다.

채용 공고는 애플이 MR헤드셋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빅테크 업체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실적 악화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예컨대 메타와 아마존은 1만명대 대규모 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애플 역시 비슷한 이유로 채용을 동결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MR헤드셋 분야 만큼은 다양한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Macrumors)

애플이 MR헤드셋 개발에 진심이라는 단서는 더 있다. 애플은 얼마 전 야니브 구르(Yaniv Gur) 애플 수석 엔지니어링 이사를 MR헤드셋 개발팀으로 옮겼다. 그는 과거 페이지스, 키노트와 같은 생산성 앱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기술개발그룹에서도 MR 환경에 적합한 생산성 앱 개발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프로젝트로 유명한 로봇 산업 전문가 데이브 스콧(Dave Scott)도 기술개발그룹으로 재배치됐다. 데이브 스콧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제품 배송을 담당할 듯하다. 또 의료 기기 회사 근무 경험을 토대로 MR헤드셋 전용 건강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다. 즉 애플은 MR헤드셋 개발 동력을 위해 내·외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애플 MR헤드셋은 M2 칩, 10개 이상의 카메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출시 가격대는 2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대만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애플이 협력업체 페가트론(Pegatron)을 통해 내년 3월 제품을 생산하고, 4월 공개한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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