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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폰에 대한 오해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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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r / Kevin J. Beaty

    알뜰폰 가입자 수가 올해 1000만 명을 넘을 듯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6월 기준 가입 회선이 약 972만 4790개에 달한다고 밝혔어요. 1년 사이 무려 32.5%, 2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증가한 건데요. (2019년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734만 명)

    일반 이동통신사 가입자는 1년 새 29만 명이 늘어나는 게 평균인데, 확실히 성장세가 폭발적이긴 하죠? 아무리 기존 이통사 고객이 많다고 해도요. 도대체 알뜰폰이 뭐길래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걸까요?

    알뜰폰이 뭐야🙄❓

    알뜰폰의 정식 명칭은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MVNO)예요. 이동통신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땐 필수적으로 ‘주파수’를 보유해야 하는데요. MVNO의 경우, 이를 보유하지 않고, SK, KT, LG 등 이동통신 사업자(Mobile Network Operator, MNO)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해요.

    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무선 전송 등 이동통신 설비를 이통사에서 임대하고, 자신들은 SIM 카드를 판매하거나 가입자들을 관리하고, 마케팅을 하는 등의 업무만 보는 거죠.

    임대 비용도 있을 텐데… 요금💰은 왜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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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요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알뜰폰이 등장한 배경부터 잠깐 알아볼까요.

    알뜰폰은 기존 통신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에요. 정부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내놓은 대책 중 하나인데요. 이통 3사 SKT, KT, LG U+가 통신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니,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을 통해 경쟁을 활성화할 목적이었죠.

    이를 위해 정부는 통신망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가 망을 빌려달라고 할 경우, 도매가격으로 통신망을 빌려줘야 한다는 조항을 마련했어요. 도매가격은 설비 보유 관리비, 마케팅비 등을 제외해서 책정해요.

    알뜰폰 사업자는 저렴하게 통신망을 임대해 가입자에게 절반에 가까운 요금을 책정할 수 있는 이유죠.

    저렴한 요금제라니, 한 번 바꿔볼까?😍

    알뜰폰 요금제를 살펴보면 지금 우리가 납부하고 있는 이통사 요금은 정말 비싸게 느껴지죠. 지금껏 사기를 당한 건 아닐까… 싶을 텐데요. 그래도 싼 요금에 이끌려 요금제를 바꿨다간, 후회할지도 몰라요. 알뜰폰은 기존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와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거든요.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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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센터 통화 연결📞, 힘들다?

    ⭕. 요금 납부용 신용카드 변경을 해야 할 때, 이중 결제가 됐을 때, 분실 및 파손 신고를 해야 할 때 등 우린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는데요. 알뜰폰은 이런 문의 전화를 하기가 힘들다고 해요.

    보통 고객센터 통화가 몰리는 시간대는 연결이 잘 안되긴 하지만, 적어도 2~3번이면 상담사와 연결이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요. 알뜰폰의 경우, 고객센터 연결이 항상 어렵다고 해요.

    알뜰폰을 사용하는 지인에게 물으니 오픈 시간인 9시에 전화를 걸지 않으면 상담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후기에서도 “30번 넘게를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더라”, “상담사 목소리 듣기 정~말 어렵다”란 불만이 많았어요.

    이통사라면 급할 경우,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면 해결이 가능하지만 직영 매장이 현저히 적은 알뜰폰은 찾아가기도 힘든데요. 최근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자사 매장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수는 적어요. 요금제 변경, 요금 납부 방식 변경 등 주요 서비스를 전화 상담으로 해결해야 하는 알뜰폰에겐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고객센터 통화 연결이 힘든 건 이용자들의 기분 탓이 아니었어요. 과기부에서 48개 알뜰폰 사업자 대상 이용자 보호 실태 점검을 진행했는데, 일부 영세 사업자들은 ‘가입자 1만 명당 직원 1명’이라는 콜센터 운영 정량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었어요. 정부에서 해당 사업자에 콜센터 직원을 충원하도록 시정 요청했다고 하니, 좋은 변화가 있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어요.

    📱알뜰폰, 이통사 요금제보다 통화 품질 떨어진다?

    ❌. 앞서 설명했듯이 알뜰폰은 이통사와 동일한 통신망을 사용해요. 같은 망을 쓰니 통화 품질이 떨어질 수는 없는 거죠. 임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것뿐이지 품질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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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결합 요금제👨‍👧‍👧는 해지해야 한다?

    ❌. 아마 3~4인 가족이라면 가족 결합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을 거예요. 가족 결합 요금제는 가족끼리 같은 통신사를 쓸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에요.

    알뜰폰은 어떨까요? 알뜰폰은 기존 이통사도 서비스하고 있어요. SK7 모바일, KT M 모바일, U+알뜰 모바일이 각각 SK, KT, LG가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예요.

    하지만 엄연히 회사가 달라 결합 상품을 쓸 순 없었는데요. 최근엔 자회사 알뜰폰 요금제를 쓸 경우, 가족 결합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통사도 생겼어요. 조금 더 저렴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이런 부분을 체크해본 뒤, 통신사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알뜰폰은 부가 서비스💌 사용할 수 없다?

    ❌. 이통사 요금제를 쓸 경우,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음악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게 한다던가, OTT 요금제를 싸게 해주기도 하는데요. 알뜰폰은 이런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통사와 완전히 같은 할인 서비스를 받아볼 순 없지만, 부가 서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알뜰폰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보면 TV 포인트를 준다던가, 음악 앱 이용료를 할인해 주기도 해요.

    할인 혜택도 받아볼 수 있어요. 자사 홈페이지 쇼핑몰 상품권을 주는 경우도 있고, 편의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 마트, 베이커리, 카페에서도 어느 정도 할인이 가능해요.

    알뜰폰을 쓴다고 해서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건 아니에요. 가입하기 전 자신이 잘 사용할 수 있을만한 서비스들을 확인해 통신사를 고르는 것도 좋겠네요.

    Techcrunch

    긴급 상황📢 위치가 필요할 때, 알뜰폰은 파악 힘들다?

    ⭕. 긴급 상황이 발생해 도움이 필요할 때, 경찰에 신고를 할 텐데요. 이럴 때 경찰은 여러 방식을 활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해요. 기지국을 활용한 CPS(Cell Positioning System) 방식의 위치 추적이 쓰이는데요.

    휴대폰은 언제든지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5초에 한 번씩 가까운 위치의 기지국과 정기적으로 교신하기 때문이에요.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져 고생했던 작년에도 이 방식으로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위치 추적이 더딘 편이에요. 업체는 수사기관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망을 임대한 통신사에 전달한 후 정보를 다시 받는 구조에요. 단계를 하나 더 거치는 셈이죠.

    평일 야간, 휴일에는 보다 더 지체될 때도 많아요. 통신사는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수사기관과 핫라인을 갖춰 24시간 위치정보, 신원 조회 업무를 처리해요. 요청 시 자동으로 회신하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이통사도 있죠. 반면 알뜰폰은 사람이 직접 수작업을 하기에 근무시간이 종료된 후에는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정확도도 떨어진다고 해요. 이통사의 스마트폰은 기지국 정보, 위성항법장치(GPS), 와이파이로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데요. 알뜰폰의 경우 기지국 정보 외에는 정보 제공이 미흡해요. 기지국 정보는 수백 m~수 km 이내로 위치가 표시되지만, GPS와 와이파이를 함께 사용한다면 100m 이내까지 위치를 좁힐 수 있어요.

    과기부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인데요. 알뜰폰도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연동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요. 또 현재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 자료 제공을 위해 24시간 인력을 운영할 의무가 없는 점도 수정할 계획이에요.

    tenor / iTzreece25

    😱알뜰폰으로 바꿀까? 말까? YES or NO!

    알아보니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서비스가 아쉽기도 하죠. 이통사 고객이라면 당연하게 누렸던 혜택들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질 텐데요. 그래도 저렴한 요금이 우선순위라면 알뜰폰을 쓰는 게 좋겠죠?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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