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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팬덤, 왜 인스타·페북 아닌 트위터로 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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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팬들은 모두 트위터로 모인다. 팬덤 내에서 트위터는 *덕질 필수 SNS로 꼽힌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만 봐도 이용자 대다수가 누군가의 팬임을 알 수 있다.

    *덕질 :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을 찾아보거나 모으는 행위를 이르는 신조어

    지난해 트위터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케이팝(K-POP) 연관 트윗은 61억 건에 달한다(2019.07.01~2020.06.30) 월드컵 시즌 축구와 관련한 트윗은 6억 개(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트윗량 6억 7000만 개)불과했다는 걸 고려한다면 엄청난 양임을 알 수 있다.

    왜 팬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아닌 트위터로 모일까?

    먼저, 트위터에선 연예인의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트위터에서는 각종 ‘봇(bot)’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봇’은 로봇의 준말로 특정한 목적을 지니고 운영하는 정보성 계정을 지칭한다. 대표적으로는 특정 연예인의 스케줄을 알려주는 ‘스케줄봇’, 연예인과의 일화를 올리는 ‘일화봇’ 등이 있다.

    *트위터에 자동화된 게시글을 만들거나 트위터의 사용자들을 자동으로 팔로우하기 위해 사용되는 봇 프로그램도 ‘봇’이라고 칭한다.

    이렇게 연예인과 관련한 소소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이 내용들이 ‘리트윗(retweet·업로드된 게시물을 재트윗하는 것)’ 기능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자료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TvN 그녀의 사생활

    또 연예인들의 스케줄이 있을 때 그 장소에 따라가서 사진, 영상을 찍는 ‘홈마’ 역시 자신들의 자료를 트위터에 올린다. 실시간으로 연예인의 스케줄, 일상을 알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인 셈이다.

    그럼 왜 홈마는 트위터에 자신이 손수 찍은 자료를 올릴까? 홈마는 트위터를 통해 관련 굿즈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들이 트위터를 쓰는 이유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팬들을 모으기에 효과적인 창구이고 ‘리트윗’으로 홍보 기능이 쏠쏠해서다.

    실제로 트위터에서 팬들의 교류는 활발하다. 귀찮게 팬카페, 팬페이지에 가입하지 않고도 양질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

    TvN 그녀의 사생활

    과거에는 팬덤 활동의 주요 장소가 폐쇄적인 팬카페, 팬페이지였다면 지금은 보다 개방적인 트위터로 옮겨오면서 더 활발하게 자료가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진을 내려받기도 편리하다. 인스타그램은 공식적으로 사진을 내려받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페이스북도 여러 과정을 거쳐 사진을 저장해야 하는 등 다소 번거롭다. 하지만 트위터의 경우 이미지를 터치한 뒤 저장만 하면 된다.

    Freepik

    팬들이 인스타, 페북이 아닌 트위터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대화할 공간’으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신창섭 트위터 코리아 대표는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방한했을 당시 “트위터가 십 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에 “십대들은 맛집 음식이나 여행 사진을 공유하기보다, 이슈를 이야기하거나 아이돌 팬과 대화할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플랫폼이 트위터다”라고 답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맛집 등 현재 핫플레이스, 여행, 지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개인적인 SNS다. 반면 트위터의 경우 지금의 이슈나 자신의 취향, 생각을 공유하는 글들이 많다. 팬들이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어찌 보면 트위터밖에 없는 셈이다.

    SBS 뉴스

    ‘실시간 트렌드’ 기능도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만약 연예인의 생일이면 ‘#땡땡땡_생일축하해’라고 실시간 트렌드를 올려 연예인을 홍보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땐 ‘#땡땡땡_사과해’, ‘#땡땡땡_탈퇴해’로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점도 트위터의 큰 장점이다.

    지금은 가입 시 메일을 인증받아야 하지만, 예전엔 그런 인증 과정 없이도 계정 생성이 가능했다. 여타 SNS처럼 전화번호를 연동하라고 권고하지도 않는다.

    또 아이디를 여러 개 생성할 수 있어 공개하고 싶은 내용은 공개 계정에 쓰고, 비밀스럽거나 개인적인 내용은 비공개 계정에 작성하는 등 게시판을 나눠서 글을 작성하듯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편리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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