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배송 더 늦어질수도…

아마존은 드론배송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라임에어(Prime Air)’. 프라임에어의 목표는 분명하다. 무게 최대 5파운드(약 2.2kg) 물건을 싣고 최대 15마일(약 24.1km) 떨어진 곳까지 30분 안에 배송을 완료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2013년 처음으로 드론배송 계획을 발표했다. 터무니없는 기술로 여기는 시선도 존재했으나 개발한 드론을 꾸준히 공개해 주목을 받았고 동시에 잠재력도 인정받고 있다.

(출처:Amazon)

2019년 8월에는 미 연방항공청(FAA)에 배송용 드론 승인을 신청했고 지난 8월 드론배송 허가를 받아냈다. 앞서 알파벳과 UPS가 드론배송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프라임에어 구성원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초 보잉의 임원이었던 데이비드 카본을 딜리버리 드론 서비스 부문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은 드론 연구·개발(R&D)과 제조 인력 수십 명을 해고하면서 팀 정비에 나섰다. 대신 외부 기술기업과 협력을 시작했다.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한 오스트리아의 FACC 에어로스페이스와 스페인의 에르노바(Aernnova) 에어로스페이스 두 곳은 앞으로 프라임에어 드론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작하게 된다. 두 기업은 모두 항공 산업 분야에서 항공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에어버스, 보잉, 봄바디어 모두 그들의 고객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제안요청서를 발송해 추가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 중이다.

(출처:Amazon)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 프라임에어가 고객과 비즈니스 요구에 잘 부합하는 소규모 팀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고된 기존 인원은 경력과 그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역할을 찾도록 돕는 중이라고 밝혔다. 프라임에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겠다는 비전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초기에 세웠던 계획은 늦어지는 모양새다. 프로젝트 발표 당시 이르면 7년 뒤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말대로면 지금 2020년에 드론배송을 시작했어야 했다.

(출처:Amazon)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마스(re:MARS)’ 콘퍼런스에서 제프 윌키 아마존 전세계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도 드론배송이 곧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임에어 규모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해 수개월 내 드론을 통한 물건 배송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느긋하게 여유 부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쟁자인 월마트가 아마존의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드론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드론기업과 제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의약품이나 식료품 등을 배송하기 위해 드론기업 집라인(Zipline), 플라이트렉스(Flyrex), 드론업(DroneUp), 퀘스트다이내그노스틱(Quest Dinagnostic)과 드론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월마트는 내년이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Amazon)

아마존 프라임에어 프로젝트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마존의 드론 정기 배송이 수년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개발 진행 상황만 놓고 보면 분명 더디지만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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