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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파이 구독할까? 단점 위주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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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스포티파이의 무료 체험 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거든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예요. 연장을 할 것이냐, 쓰던 멜론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냐.

    두 달 전 에디터는 30일간 사용해본 스포티파이 리뷰(https://blog.naver.com/tech-plus/222326234787)를 쓴 적이 있어요. 그때 언급했듯 큐레이션 기능은 정말 좋더라고요. 내 청취 습관과 장르, 가수, 시대를 반영해 노래를 추천해 줘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CF 속 문구처럼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기능이에요.

    그렇지만 큐레이션 기능만 보고 구독을 결정하기엔, 비싼 요금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단점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오늘은 스포티파이를 사용해보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정리해봤어요. 개인적으로 단점들을 정리하면서 구독 여부를 결정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스포티파이 구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해요.

    요금제💰가 너무 비싸지 않아…?

    스포티파이의 요금제는 두 가지가 있어요. ‘프리미엄 개인’은 1만 900원, ‘프리미엄 듀오’는 1만 6350원이죠. 부가세는 별도예요;;; 한 달 1만 원대의 요금제는 구독 연장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에요. 국내 음원사이트보다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죠.

    멜론의 요금제를 먼저 볼까요. 멜론은 스트리밍 정기 결제가 7,900원, 벅스 듣기 이용권도 7,900원이에요. 지니는 스마트 음악 감상이 7,400원 정도고요. 바이브의 월간 멤버십은 8,500원이에요.

    물론 이유는 있어요. 국내 음원 사이트의 저렴한 요금제는 음악을 ‘모바일’에서만 들을 수 있어요. PC에서 듣거나 여러 디바이스에서 감상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금제를 써야 하죠. 이 경우, 스포티파이와 비슷한 1만 원대 요금제가 적용돼요.

    그래도 보통 타 경쟁업체는 1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요금제도 있는데, 스포티파이는 저렴한 요금제가 1만 원을 넘으니 비싸게 느껴지긴 하죠? 모바일로만 음원을 감상하는 사람도 많은데 선택의 폭도 좁고요.

    *반가운 소식 하나! 스포티파이가 지난 26일부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매월 7,900원대의 요금제가 나온다고 가정하면 어떤지 묻는 조사였는데요. 인도나 인도네시아처럼 ‘프리미엄 미니’라는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낼 가능성도 있을 듯해요!

    노래 제목이 영어로 나와요😭

    스포티파이의 가장 불편한 점은 바로 국내 음원 제목이 영어로 뜬다는 거예요. 친구와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는 편인데 스포티파이를 사용한 이후 대화에 버퍼링이 좀 생기더라고요. 굳이 영어를 쓴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죠^^;;;

    영어로 제목이 돼 있는 불편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노래가 영어로 설정된 경우, 검색을 해도 매칭이 잘 안된다는 거죠. 유명한 곡이나 최신곡은 검색 결과가 맞을 때도 있는데, 유명하지 않은 곡은 매칭이 전혀 되지 않아요.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면서 검색에 실패하고, 결국 아티스트를 검색해 앨범에 들어가 곡을 찾은 적이 많아요.

    게다가 타 음원 사이트처럼 검색 결과를 인기순, 출시순, 앨범순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하단에 정리된 앨범 커버를 보고 들어가 노래를 찾는 게 훨씬 빨라요. 하지만 한국어 제목에 익숙한지라 제목을 봐도 모르는 일도 생긴다는 점…

    스포티파이에서 영어 제목을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글로벌 음원 사이트라 배급사들이 ‘해외 수출용’ 제목을 붙여서라고 해요. 하지만 한국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인만큼, 한국어 패치에도 신경을 쓴다면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겠죠?

    이 노래 제목 뭐더라? 음악 검색 기능 없음…🤬

    길을 걷다가 혹은 카페에서, 가끔 내 취향의 노래를 만나는 일이 종종 있어요. 아니면 이 노래 들어봤었는데 뭐더라? 싶은 음악도 있고요.

    이럴 때는 ‘음악 검색’ 기능을 쓰면 돼요. 멜론, 플로 등 국내 음원 앱 사용자라면 다들 알고 있는 검색 기능인데요. 스마트폰 마이크에 음악을 10~20초 들려주면 해당 노래가 뭔지, 가수가 누군지 알려줘요. 찾은 노래는 바로 들을 수 있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수도 있죠.

    스포티파이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요. 음악 검색을 하고 싶다면 ‘Shazam’이란 앱을 따로 깔아서 사용해야 해요. 해당 앱을 다운로드한 뒤 스포티파이랑 연결을 하면 끝이에요.

    방법은 간단하지만, 검색 시 샤잠 앱을 열어야 하는 것,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다시 스포티파이를 이용해야 해요. 음악 앱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앱이랑은 차이가 좀 있죠.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불편해 👎🏻👎🏻👎🏻

    기존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하는 플레이리스트는 구성이 좋아요. 데일리 믹스는 내가 듣는 음악을 토대로 장르별로 리스트를 각각 나눠주기도 하고, 디스커버리 위클리처럼 사용자가 듣진 않았지만 좋아할 만한 음악을 추천해 주기도 해요. 문제는 이 목록에서 마음에 드는 음악을 내가 만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 방법이 귀찮다는 거죠.

    스포티파이에는 음악을 선택하는 개념이 없어요. 타 음원 사이트나 앱은 큐레이션 해준 음악에서 원하는 음악을 체크, 중복 선택해 내 플레이리스트에 쉽게 추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이런 게 불가능해요.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곡 메뉴(…)→Add to playlist→My Playlist에 추가해야 해요.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요? 원하는 곡이 5~6개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과정을 그만큼 반복해야 하는 거죠. 내가 만들어둔 플레이리스트별로 곡을 분류할라치면 꽤 노동이 필요해요.

    대신 제작한 플레이리스트 내에서 음악을 검색, 추가하는 방식은 조금 수월하더라고요. PC에서는 스크롤을 내려 하단에 ‘Find More’, 모바일에서는 플레이리스트 상단에 ‘곡 추가하기’를 눌러 원하는 가수를 검색, 추가하는 건 쉬워요. ‘Add’, ‘+’ 버튼이 생기면서 탭 한 번으로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죠.

    곡을 선택하는 기능만 추가해 준다면 플레이리스트 구성이 쉬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TIP : 모바일에서 플레이리스트를 편집할 경우, ‘곡 추가하기’를 누르면 검색 창 하단에 음악 리스트가 뜨는데요.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추천해 줘서 좋아요.

    👻노래가…! 없어!!!

    EBS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없는 국내 음원이 너무 많아요.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없거나 특정 앨범이 빠져 있기도 하더라고요. 특히 인디 음악이나 오래된 음원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예요.

    예를 들어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2014년 버전은 있고 데뷔 앨범 버전은 없고, 델리스파이스의 1집을 못 듣는 식이에요. 이런 경우는 국내 대형 스트리밍 사이트서 독점을 해 저작권을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스포티파이의 잘못은 아니지만… 만약 원하는 음원이 없다면 다른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을 듯해요.

    구독 할까⭕? 말까❌?

    플레이리스트를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하고, 인디 음악을 즐겨들어 스포티파이를 구독할지 안 할지 정말 고민이 많이 돼요. 앱의 큐레이션 덕에 좋은 음악도 많이 알았거든요. 남은 기간 동안 알차게 음악을 들으면서 결정을 내려야 할 듯해요.

    일단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기가 귀찮고, 새로운 노래를 듣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국내 음악보다 팝송을 더 좋아한다면 스포티파이는 정말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단, 우리나라 음악을 주로 듣고, 내가 원하는 음악을 스포티파이가 서비스하지 않고 있고,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국내 음악 앱을 이용하는 걸 추천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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