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 흠집 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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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ik

스마트폰 액정글라스는 과거에 비해 많이 단단해졌다. 하지만 매일 손톱과 부딪히고, 걸핏하면 테이블과 맞닿고, 가끔 단단한 바닥과 강제로 만나기도 하다 보니, 특별한 보호 장치가 없다면 늘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새로 산 스마트폰이 아니고서야 액정에 크고 작은 흠집이 있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The Verge

폴더블 형태의 스마트폰 액정은 ‘더’ 약하다. 폴더블은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폴드처럼 스마트폰이 접히는 디자인을 말한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만큼 얇고 유연한 UTG(Ultra Thin Glass:초박막 강화유리)를 액정글라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확실히 떨어진다. 바 모양의 일반 스마트폰보다 흠집이 잘 생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액정 내구성, 해결할 방법이 하나 등장했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의 폴더블 폰 출시에도 잠잠하던 애플이 폴더블 기기 특허를 등록한 것. 흠집 난 디스플레이를 스스로 수리하는 폴더블 기기 특허다.

Patently Apple

IT매체 더 버지는 애플이 올해 1월, 해당 특허를 제출했고 이달 미 특허청에 등록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특허 내용을 보면, 디스플레이는 외부 개입 없이 스스로 흠집이나 함몰된 부분을 복원한다. 디스플레이 위에 자가 치유 기능이 있는 액정 필름을 씌워서 내구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애플 폴더블 컨셉 디자인 – BGR

소재는 ‘엘라스토머(Elastomer)’를 사용한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은 가진 탄성 고분자다. 변형된 물체가 본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특징이 있다. 단, 본 모양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이 필요하다. 열이나 빛, 전류 등 자극이 있어야 치유 단계에 돌입하는 것. 애플은 폴더블 폰이 충전 중일 때 열이 발생하면서 작동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접힌 채로 복원을 시작된다고 특허 출원서에 기재했다.

Patently Apple

애플 특허 전문 웹사이트 페이턴틀리 애플은 “애플이 특허 출원서에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그래픽을 사용했지만, 아이패드나 맥북에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예상했다.

LG

애플의 특허 내용과 유사한, 스스로 흠집을 수리하는 스마트폰은 이미 출시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LG전자는 스마트폰 뒷면의 스크래치를 스스로 복원하는 기능을 탑재한 G플렉스를 공개했다.

LG

G플렉스의 후면 커버에는 ‘흠집 방지 코팅’이 돼 있다. 후면 커버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덧씌워 흠집이 쉽게 복원된다. 사용 후기를 보면 손으로 흠집이 난 부분을 살살 문지르니 작은 흠집이 1~2분 사이에 사라지더라. LG화학은 ‘기본 분자보다 부드럽고, 밀도가 높은 고탄성 분자구조’를 코팅 소재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재는 벌꿀처럼 찐득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흠집이 난 부분을 옆의 분자들이 채우게 된다. 자동차의 흠집 방지 코팅도 이 소재가 사용된다.

The Guardian

스마트폰 뒷면이 아닌, 손이 많이 가는 액정에 이런 기술이 적용된다면 확실히 유용할 듯하다. 하지만 애플의 디스플레이 자가 수리는 아직 특허 단계인 만큼 관련 제품이 언제 공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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