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드론 시장, 소니는 왜 뛰어들까?

소니가 새로운 드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9일 소니는 드론 프로젝트 ‘에어피크(Airpeak)’를 발표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 창작자를 지원하는 카메라 드론을 개발하게 된다. 일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2021년 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Sony)

소니는 다양한 산업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용 드론이나 전문가용 드론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에어피크 프로젝트를 굳이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분야 내에서 개발된다고 언급했는데 인공지능 기술을 드론 시스템에 적극 통합시키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영상도 함께 공개됐는데 드론 일부분만 담고 있는 짧은 영상이라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있지는 않다. 현재까지 소니가 직접 드론을 출시하게 될지 아니면 드론 제조사에 카메라와 센서 모듈만을 제공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출처:Sony)

최근에는 고성능 카메라가 드론에 장착되는 추세다. 소니의 카메라 기술력이 드론에 녹아든다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소니가 드론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아니다. 소니는 2015년 ZMP와 에어로센스(Aerosense)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드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배달이나 순찰, 항공 촬영에 활용할 수 있는 상업용 드론 ‘에어로센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소비자용 드론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고프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고프로는 ‘카르마’라는 드론을 선보이면서 드론 시장에 진입했었다. 하지만 다음 수순은 알려진 대로 전량 리콜 단행이었다. 배터리가 급속방전되면서 잘 날고 있던 드론이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던 것이다. 결국 고프로는 제품 결함을 인정했고 드론 사업마저도 접게 된다.

좋은 제품만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도 없다. 드론 시장에는 DJI라는 걸출한 기업이 꽉 잡고 있다. 다른 기업이 모두 힘을 합쳐도 DJI의 점유율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DJI 앞날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국토안보부는 중국산 드론이 정보를 수집해 중국 기업으로 전달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고 미국 내무부는 중국산 드론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다른 기업에는 기회일 수도 있다. 소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전자,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소니에 드론 사업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소니의 드론에 대한 더 많은 얘기는 일단 제품이 나와봐야 가능하겠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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