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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눈썹 오프사이드’ 논란 없어질까? 비디오 판독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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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축구 팬들에게 VAR이란 애증의 시스템이다. 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보조 심판이란 뜻의 VAR은 한마디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말한다. 심판이 골 상황, 페널티 결정, 레드카드, 제재 선수 확인을 위해 경기 화면을 다각도로 다시 보면서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인데 왜 애증일까. 대부분 VAR은 오프사이드라인 확인을 위해서 자주 쓰인다. 오프사이드(Off side)는 공격 팀이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 골이 들어갔다고 해도 노골로 처리된다. 골이 들어갔는데 휘슬이 울린다? 심판이 오프사이드라인을 다시 보겠다는 사인이다.

    independent

    ‘골인 줄 알았는데 노골이라니!’ 축구 선수와 팬에게 힘이 쭉 빠지기도 하고, 수비가 우리 팀이라면 ‘이득’인 부분도 있다. 정말 애증이다. 지난해 영국프리미어리그(EPL) 기준, 오프사이드라인으로 취소된 득점은 43골에 달한다.

    문제는 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정확하지 않다는 거다. 오프사이드는 규칙이 까다로워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때문에 중요한 경기에서는 오프사이드 전담 심판이 붙기도 한다. VAR로 확인을 하더라도 오류가 있을 때가 많다.

    skysports

    오프사이드 VAR은 렌즈 왜곡 정도, 필드의 굽음 정도, 시야각을 모두 고려해 가상의 라인을 만들어 판정한다. 밀리미터 단위로 라인에 공격 팀이 가깝다면 가차 없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본다. 작은 오차가 있을 경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어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매 경기 전 이 선을 보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라인’의 기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속눈썹 오프사이드’ 논란이 대표적이다. 9월 2일,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골이 무효 판정이 난 적이 있다. 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가 골을 넣었지만 노골로 처리됐다. 손흥민이 오리에에게 볼을 넘기기 전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게 심판의 판단이다.

    NBC Sports

    VAR 영상을 보면 명백한 오프사이드는 아니었다. 주심은 손흥민의 어깨가 수비수 무릎보다 앞섰다고 했지만 축구 팬들은 ‘노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배팅업체 패디파워는 “VAR 심판들은 득점 과정에서 손흥민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고 판정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 EPL 사무국은 VAR 시스템은 계속 도입하되, 판독 영상은 중계를 통해 보여주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논란의 오프사이드 VAR 기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확도 향상을 위해 라인에 가까운 거리 측정은 물론, 닿는 신체 부위를 식별하는 데이터 추적 기술을 추가한다는 것.

    FIFA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가 오프사이드라인에 닿는 신체 부위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골격을 올바르게 모델링 해 거리와 신체 부위를 둘 다 자동으로 식별해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판들뿐만 아니라 TV에서 중계를 보는 축구 팬들도 이해가 가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FIFA는 현재 시스템 시연 중이며 정확도를 꾸준히 높여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업그레이드된 VAR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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