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갤럭시 기본 앱 광고, 드디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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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눈을 어지럽게 했던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앱 광고가 드디어 사라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8월 17일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앱 광고를 모두 삭제할 것을 밝혔다.

삼성 헬스와 날씨 앱

갤럭시 기본 앱 광고 논란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맨 처음 삼성페이와 삼성 헬스에 광고 배너가 널찍하게 자리 잡더니, 점차 다른 앱에도 적용됐다. 광고는 화면 맨 위에 배너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간에 앱 기능처럼 위장한 채 관련 없는 기사나 콘텐츠로 유도하는 광고도 있었다.

갤럭시 스토어와 게임 런처는 유난히 광고 비율이 높다.

불필요한 광고로 가장 논란이 컸던 건 날씨 앱이다. 하지만, 앱 내 광고 비율은 갤럭시 스토어와 게임 런처가 가장 높다. 갤럭시 스토어를 실행해 보면 화면의 절반 정도를 가리는 동영상 광고가 출력된다. 그 아래에는 추천 게임과 특정 게임 앱을 홍보하는 광고 배너가 자리 잡고 있다. 때로는 스토어 앱을 실행할 때 화면 일부를 가리는 광고 팝업도 나타난다. 게임 런처도 사용자가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 광고나 정보가 계속 노출된다.

에디터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갤럭시 기본 앱 중 △갤럭시 스토어 △게임 런처 △삼성페이 △삼성 헬스 △날씨에 광고가 삽입됐다. 이렇게 많은 기본 앱에 광고를 넣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중국을 제외하고 찾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며 기본 앱에서 광고를 없앨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넓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광고 배너가 화면의 3분의 1을 가려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기업에게 광고는 상당히 큰 수익 창출 수단인 만큼 쉽사리 포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수십 수백만 원을 주고 구매한 기기에 광고까지 딸려온다는 건 달갑지 않게 느껴질 만하다.

삼성페이, 갤럭시 스토어, 테마, 뮤직은 서비스 특성상 광고가 뜨는 것을 납득한다는 소비자도 있다

일부 사용자는 삼성페이나 갤럭시 스토어 같은 앱은 서비스 특성상 광고가 뜨는 것을 납득할 수 있다며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날씨나 헬스 앱까지 광고판으로 만든 건 삼성의 ‘선 넘은 욕심’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원UI(One 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에서 광고를 제거할 예정이다. 따라서 원UI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기종별로 광고가 사라지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 기종은 앞으로도 계속 기본 앱에서 광고를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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