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이 NASA를 공개 비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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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년 뒤인 2024년, 유인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르테미스.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인 NASA는 일주일간 우주인을 체류하게 하면서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이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8년이 목표였다. 하지만 2019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달 표면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는 등 우주와 관련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자 “계획이 너무 늦다”면서 앞당기길 지시했고,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레 바뀐 일정을 맞추기 위해 NASA는 국제 협력을 활용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달 자원 개발·협력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계획에 참여하게 됐고, 달 착륙선 사업자는 민간기업에 맡길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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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 4월 NASA는 심사를 통해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로 선정했다. 입찰엔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방산기업 ‘다이네틱스’가 참여했지만 탈락했다.

NASA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 담당자 Lisa Watson-Morgan은 “스페이스 X가 제안한 스타쉽 우주선의 넓은 우주인 생활공간, 100t 이상의 화물을 지구 밖으로 운송할 수 있는 추진력이 선정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번 NASA의 달 탐사는 짧은 탐사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기지를 건설해 장기간 탐사를 목표로 두고 있어서다.

이것 외에도 유인 발사 전 무인 착륙선을 발사해 장비 안전성을 검증받겠다는 점, 달 착륙선의 오랜 사용을 위해 추진체 전환 시범을 하겠다고 주장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루 오리진은 NASA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선정 발표 후 공개적으로 “스페이스 X의 스타십은 궤도를 비행한 적도 없고 아직 설계 중인 발사체”라면서 스페이스 X의 선정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리고 지난달엔 미국 회계감사원(GAO)에 이의를 제기했고 불만이 기각당하자, 연방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NASA의 기업 선정이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평가를 거쳤다는 게 고소 이유였다.

또 소송 진행 기간 동안 스페이스 X와 NASA의 계약을 보류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블루 오리진의 소송으로 스페이스 X와 NASA의 계약은 11월 1일까지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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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오리진은 달 탐사처럼 난도 높은 사업을 한곳과 계약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업체는 성명을 통해 “경쟁이 없다면 단기, 장기적인 달 탐사는 지연되고 궁극적으로 비용이 더 들 것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성 회복을 위해, 안전한 귀환을 위해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NASA는 이번 결정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애초 2개사를 선정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예산이 축소되면서 한 기업만 선정할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 블루 오리진의 입찰 가격은 60억 달러였지만 스페이스 X는 22억 달러로 제시, 예산 부분도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덧붙였다.

워싱턴 테크놀로지는 “스페이스 X는 NASA 예산에 맞춰 금액을 조정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블루 오리진은 아니었다. GAO 역시 NASA의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고, 기술과 예산을 고려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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