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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게 없는 넷플릭스…시장 점유율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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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넷플릭스에서 뭐 보세요? 넷플에 상주하다시피 하는 에디터는 최근 앱에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는 일이 잦아졌어요. 새로운 콘텐츠도 없고, 딱히 당기는 콘텐츠도 없더라고요. 예전에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 대부분을 넷플이 차지했는데 말이에요.

    전엔 재미난 콘텐츠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앱에 들어가는 자체가 피로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구독 취소를 고민하고 있었죠.

    에디터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었는지, 최근 넷플릭스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해요. 가입자 수도 줄고 있고요. 외신들은 이런 현상을 ‘넷플릭스의 위기’라고 표현했어요. 잘나가던 넷플릭스. 왜 갑자기 하락세를 타게 된 걸까요?

    위기의 넷플릭스, 이용자가 줄고 있어요😥

    먼저 우리나라 이용자 현황을 살펴볼까요.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아는 최근 3개월간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수가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밝혔어요.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면 2021년 1월엔 약 899만 명에 달했죠. 2월에는 878만 명, 3월엔 824만 명, 4월엔 808만 명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많이 줄고 있었어요. 위는 넷플릭스의 구독자 추가 수를 알려주는 차트에요. 2017~2020년 그래프와 달리 굉장히 저조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지난달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엄청 부진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올해 1분기 전 세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398만 명. 애널리스트가 전망한 수치(620만 명)보다 훨씬 낮았어요. 지난해 1분기인 1580명과 비교했을 땐 처참한 수준이었죠. 게다가 2분기 신규 가입자는 100만 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외신은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유는? 볼 게 없으니까🕵🏻‍♀️

    Los Angeles Times

    이전보다 가입자 수가 왜 이렇게 줄어들었을까요? 포브스는 콘텐츠가 일부 연기되면서 이용자가 많이 이탈했다고 봤어요. 코로나19로 콘텐츠 제작과 출시가 지연되자, 볼만한 콘텐츠가 줄어든 거죠.

    실제로 넷플릭스는 작년 이맘때보다 오리지널 콘텐츠 수가 12% 감소했어요. 지난해엔 1월부터 4월까지 총 180여 개의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올해는 150개도 채 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런 수치를 공개한 넷플릭스 전문 에디터 Kasy Moore는 “그 차이가 경미해 보이지만, 넷플릭스가 매년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고려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라고 지적했어요.

    오리지널 콘텐츠 수도 줄어들었지만, 외부 콘텐츠 역시 많이 줄었어요. 콘텐츠를 공급하던 월트 디즈니, 워너 미디어 역시 넷플릭스서 자사 콘텐츠를 빼버렸어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만 독점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었죠.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던 시트콤 프렌즈(워너 미디어) 역시 더 이상 넷플에서 볼 수 없게 됐어요.

    이렇듯 서비스가 중단된 콘텐츠까지 포함한다면 최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양이 큰 폭 줄어들었을 것이라 예상돼요.

    구독자를 화나게 하는 시즌 취소🤬

    gifer

    넷플릭스는 올해 많은 작품의 다음 시리즈를 취소했어요. 라 레볼루션, 더 체스 다이어리, 이레귤러스 등은 시즌1을 공개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취소 결정을 내렸어요. 넷플릭스는 “다음 시리즈 제작 계획은 없다”라면서 못을 박았죠. 그뿐만 아니라 빨간 머리 앤, 아임 낫 오케이와 같이 팬덤이 구축된 콘텐츠 역시 줄줄이 취소했어요. 팬들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죠.

    넷플릭스는 유튜브처럼 투명하게 조회 수를 공개하지 않아요. TV처럼 시청률도 집계하지 않고요. 결과적으로 구독자는 왜, 어떤 이유로 내가 좋아하던 시리즈가 제작 중단됐는지 알 길이 없는 거죠.

    팬들이 SNS에 ‘#savethe(작품이름)’라는 해시태그를 걸어 적극 항의를 했음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어요. 팬 입장에서는 시청자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이쯤 되면 넷플릭스가 시청자들에게 미해결 과제를 남겨두는 걸 즐기는 듯하죠.

    이건 다른 OTT 업체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방대한 양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구독자 수도 가장 많다 보니 넷플릭스가 더 쉽게 다음 시즌 제작을 취소하는 것처럼 보여요.

    영화매체 Screenrant는 “TV의 경우엔 갑작스럽게 결말을 내면서 어설프게라도 콘텐츠를 마무리하지만 넷플릭스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이 콘텐츠를 볼 수 없다고 발표해버린다”라고 말했어요.

    📼넷플릭스 말고 볼 게 너무 많아!

    Axios

    웨이브, 티빙, 왓챠… 우리나라에도 여러 OTT 서비스가 있어요. 넷플릭스랑 치열하게 경쟁 중이죠. 미국은 라이벌 업체가 더 많아요. 디즈니 플러스부터 시작해 HBO MA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이 있어요. 넷플릭스 이외에도 선택지가 다양해요.

    ‘라이벌’ 격인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올해 초 신규 가입자를 870만 명을 유치해 구독자 수는 1억 360만 명을 돌파했어요. 아직 넷플릭스 구독자 수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외신은 이 정도 성장세라면 3년 뒤엔 선두인 넷플릭스를 제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코로나로 콘텐츠 기근인 요즘, 첫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인 완다 비전과 팔콘, 윈터 솔져 등 탄탄한 신작을 선보이기도 했죠. 게다가 이번 달 말에는 크루엘라, 7월에는 블랙 위도우, 8월엔 프리 가이 등 월별로 대작들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요. 극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시간도 1~2달에서 2주로 축소한 점도 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죠. 더 빨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 디즈니 플러스가 3분기에 국내에 진출한다고 하니, 넷플릭스 구독자가 대거 이동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HBO MA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티비 플러스 등 국내 출시를 앞둔 OTT 서비스가 많으니 넷플릭스가 계속 선두를 지키리란 보장은 없죠.

    토종 OTT 서비스인 웨이브, 티빙의 경우 구독자가 소폭 상승하고 있어요. 웨이브는 달마다 구독자가 약 40만 명, 티빙도 20만 명씩 오르면서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어요. 아직 넷플릭스에 견주기는 뭣하지만 꽤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볼 수 있죠.

    넷플릭스 : 위기? 뭔 소리야… 절대 아님❌❌❌

    넷플릭스는 이번 위기설에 대해 별것 아니라는 입장을 내보였어요.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는 10년간 순탄하게 성장해왔다…지금은 약간 흔들리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어요.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콘텐츠 이용률이 줄어들었다”라면서 성장이 잠시 둔화했다고 표현했죠.

    에디터도 이미 많은 구독자 수를 확보한 넷플릭스의 인기가 갑자기 폭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신작 업데이트 기간이 너무 길다거나, 타 서비스에 비해 콘텐츠 양이 적다고 생각된다면 이용자는 언제든 구독을 취소할 수 있겠죠.

    넷플릭스 역시 구독자의 갈대 같은 마음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스트리밍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능을 여럿 공개하고 예고했어요. 시청 습관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플레이 썸씽, 아이들의 안전한 스트리밍을 위한 키즈 프로필 기능을 추가했고요. 플레이 리스트 구축을 위한 N-plus도 작업 중이에요.

    하반기에는 지옥, D.P, 킹덤: 아신전 등 콘텐츠도 대거 공개할 예정이에요. 2022년에는 막강한 팬덤의 주인공 기묘한 이야기,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소니 픽처스 작품을 독점 방영할 계획이죠.

    이런 변화들로 넷플릭스를 떠난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올까요? 이용자 급감이 잠깐의 하락일지, 아니면 지속적 하락세의 시작일지 궁금해지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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