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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과사전 시대 종말 고한 위키피디아, 벌써 2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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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 지난 15일은 위키피디아가 개설된 지 딱 20년 되는 날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다 큰 성인이 될 나이다. 지난 시간 동안 위키피디아도 크게 성장했다. 누구든 참여해 글을 작성하거나 수정하고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대표 서비스로 어느덧 자리매김했다. 인터넷 백과사전 최정점을 지키며 여전히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지미 웨일스와 래리 생어가 2001년 1월 15일 처음 개설했다. 위키피디아라는 이름은 ‘빨리빨리’라는 뜻을 가진 하와이어 ‘위키위키(wikiwiki)’와 ‘사전(encyclopedia)’이라는 단어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초창기만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백과사전 정도로 여겨졌다. 연구자나 학생들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는 사이트라며 홀대받기도 했다. 편향성과 부정확성을 이유로 서비스를 향한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편집이 쉽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여겨지는 주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해당 지식에 대한 전체 그림을 그리는 데 유용한 반면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오류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2005년 위키피디아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비교한 결과 신뢰도 측면에서 서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백과사전에서 심각한 오류가 8개 발견됐는데 위키피디아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각각 4개씩 나왔다.

    위키피디아의 파급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사람들은 집 밖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던 백과사전 대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위키피디아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게 됐다. 방대함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료다.

    백과사전을 꽂을 튼튼한 책장도 필요 없다. 세상 모든 지식을 담고자 했던 백과사전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밀려났다. 위키피디아는 백과사전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20살이 된 위키피디아가 세운 기록들을 정리해본다.

    □2003년 비영리 단체 위키미디어재단을 설립해 위키피디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위키피디아는 지금도 서비스 운영으로 이익을 창출하지 않는다. 대신 700만 명의 후원자가 매달 평균 15달러를 후원 중이다.

    □2008년 1000만 개, 2018년 5000만 개 글이 등록됐다. 현재 5500만 개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전 세계 300개 언어로 콘텐츠가 제공된다. 위키피디아 글 중에서 약 89%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작성돼있다.

    □약 28만 명이 작성자로 참여해 새로운 글을 추가하고 기존 글은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콘텐츠는 1분마다 350번 편집되고 1초마다 8000회 이상 읽힌다.

    □2020년 가장 많이 본 글과 가장 많이 편집된 글은 영문으로 작성된 ‘COVID-19 pandemic’이다. 8192만 9961회 조회됐으며 2만 2183회 편집됐다.

    □매달 15억 개 기기에서 150억 회 접속이 발생한다.

    □웹사이트 순위 집계 사이트 알렉사(Alexa)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 웹사이트 방문 순위 13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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