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반려 식물도 애교 부린다? ‘손’ 주는 로봇 HEXA

    - Advertisement -

    뭔가 궁금할 때, 댕댕이들의 행동 / Pinterest

    반려동물은 온몸으로 애교를 부린다. 꼬리를 양옆으로 흔들면서 주인을 반기고, 배를 뒤집으면서 만져달라고 보챈다. 자신을 보라면서 몸에 기대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 식물을 키운다면 이런 걸 기대할 순 없다.

    Pixabay

    반려 식물은 조용하다. 눈에 띄게 쑥쑥 자라며 예쁜 꽃도 피우지만 반려동물과 달리 표현을 하지 않으니, 원하는 것을 알 수가 없다. 목이 마른지, 햇빛이 더 필요한지 알려주면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텐데 말이다.

    Pixabay

    중국의 한 로봇 개발자도 에디터와 비슷한 생각을 했나 보다.

    선 티안기(Sun tianqi)는 어느 날 해바라기 박람회에 방문하게 됐다. 그는 수많은 해바라기 중에서 그늘에 시들어 죽은 꽃을 발견하게 됐는데, 그 광경을 보면서 ‘햇빛이 있는 곳까지 조금만 더 걸어갔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식물이 수동적이지 않다면 더 건강하게 오래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선 티안기는 로봇 벤처 빈크로스(VINCROSS)의 창립자이자 CEO로 로봇 헥사(HEXA)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는 수동적이지 않은 식물을 현실로 구현했다.

    원래 헥사는 6개의 다리가 달린 로봇이다. 로봇의 다리에는 모터가 3개씩 달려 관절이 유연해 게나 거미처럼 걷는 게 가능하다. 로봇에는 카메라, 적외선 송신기, 거리 측정 센서 등이 탑재돼 지형 탐지용으로 개발됐다.

    VinCross

    선 티안기는 이 로봇의 헤드를 개조해 화분을 고정시켰다. 여기에 식물의 생체전기화학적 신호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식물의 광합성 신호를 로봇이 해석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로봇 헥사는 180도 달라졌다.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가는 모습과 그늘로 도망가는 모습 / VinCross

    헥사는 광합성이 필요할 때 햇빛이 가득한 곳으로 이동하며, 충분히 햇빛을 쬐었다면 그늘로 간다. 물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강아지처럼 보챈다.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자신이 밥 먹을 때가 됐음을 알린다. 손을 건네면 앞 발을 귀엽게 올리기도 한다.

    손을 달라고 하면 건네는 모습(왼쪽) / VinCross

    선 티안기는 “식물은 다른 생물들과 달리 햇빛이나 물이 부족하더라도, 너무 덥거나 춥더라도 가만히 서있는다. 헥사는 식물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개조했다. 식물에게 주는 작은 기본 설정값일뿐”이라고 설명했다.

    밥 달라고 보채는 모습 / VinCross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귀여운 반려 식물 로봇은 판매용이 아니다. ‘식물과 기술’이라는 프로젝트 제품 중 하나였을 뿐이다. 개조 전 모델인 오리지널 헥사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920달러로 한화로 200만 원 정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 Advertisement -

    Recent Articles

    Related Stories

    Enable Notifications    OK No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