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인 에어컨, 그대로 써도 될까?

에어컨 틀까? 말까? 이런 고민을 할 날이 머지 않았어요. 더위를 몰고 오는 여름이 다가왔거든요. 기상청은 이번 여름이 평년보다 무덥다고 예고했어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많대요.

가전업계는 올해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에어컨이 더 잘 팔릴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구매량은 이미 오르고 있어요. 이마트는 지난해 동기 대비 52.2%나 늘었다고 말했어요.

냉방용품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거죠. 제품 구매 예정이라면 얼른 지갑을 열어야 하고, 에어컨이 있다면 작년처럼 잘 작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죠. 관리도 관리지만, 사용법도 중요해요. 날이 더워지면 에어컨은 온종일 틀어놓는 날도 많으니, 똑똑하게 쓰는 법을 알아두는 게 좋아요. 전기세 절약을 위해서라도요.

검색해보니 관련 정보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뭐가 진짠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 에어컨은 껐다가 켰다가 해야 한다~ 약하게 틀어놓으면 된다~ 말이 다 달라서 뭐가 맞는지 헷갈리더라고요.

오늘은 이런 속설들이 찐인지 아닌지를 알아봤어요.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에요.

껐다 켰다 or 약하게 쭉 틀어놓기…뭐가 나을까

Pixabay

에어컨은 어떻게 틀어야 전기세가 덜 나올까요? 껐다가 켜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약한 바람으로 쭉 틀어놓는게 나을까요?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 지에 따라 달라요.

구형 에어컨의 작동 방식은 ‘정속(定速)형’이이고, 신형은 ‘인버터’형이 많아요. 정속형은 전원을 켜면 작동하고, 전원을 끄면 멈추는 정속 운동을 해요. 선풍기와 비슷하죠. 켜면 모터가 일정한 속도와 세기로 운동하고 끄면 모터가 멈춰요. 실외기가 같은 속도로 계속 돌아가는 거죠.

인버터는 달라요. 실외기가 느려지기도 빨라지기도 해요. 희망온도보다 실내 온도가 많이 높을 경우 회전수를 높이고, 아니면 회전 수를 낮추는 거죠.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적은 에너지로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줘요. 이처럼 실외기가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의 회전수를 조절, 냉방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게 인버터에요.

이렇게 가동 방식이 다른 탓에 사용 법도 달라요. 정속형의 경우 오랜 시간 틀어놓으면 늘 풀 에너지로 기기가 돌아가니 전기세가 많이 나와요. 반면 인버터는 장시간 켜둬도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기 때문에 괜찮아요.

LG는 인버터 방식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정속형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63%나 줄일 수 있다고 말해요.

먼지 쌓인 에어컨, 그냥 써도 될까?

MBC 나 혼자 산다

여름에만 쓰는 에어컨은 작동 시간보다 꺼두는 시간이 더 많아요. 작동하는 날은 2~3개월 밖에 되지 않죠. 작년 이후 꺼둔 에어컨은 아마 먼지가 꽤 쌓였을 거예요. 겉만 그럴까요? 내부 필터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먼지 쌓인 에어컨을 그냥 써도 될까요?

삼성전자는 본격 에어컨 사용 전, 에어컨 점검을 필수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해요. 전원 콘센트 연결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 ,에어컨 동작 확인. 그리고 실내기 필터 청소를 해야된다는 거죠. LG 역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퀘퀘한 냄새가 나지 않는 에어컨 사용을 위해 청소를 추천하고 있어요.


1.먼저 전원 코드를 뽑아요. 코드를 꼽은 채로 하면 감전사고나 합선으로 인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꼭 뽑고 시작해야 해요.

2.에어컨 겉면의 먼지를 물티슈로 1차로 제거해요. 그리고 물기나 먼지 등 남은 잔여물은 마른 걸레나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줘요.

3.제품을 열어 필터를 분리해요. 아마 필터에는 먼지가 꽤 많을 거예요.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필터가 하기 때문이죠. 분리시킨 필터는 청소기로 먼지를 먼저 제거한 뒤에 물로 세척해줘요.

LG

4.더 깨끗한 청소를 위해선 중성세제를 푼 물이나 에탄올, 베이킹소다, 물을 1:1:1로 섞은 물에 잠깐 담가둔 뒤, 칫솔이나 솔을 이용해 먼지를 닦아줘요. 세척한 필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바짝 말려줘요.

5.제품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에어컨엔 필터를 제거한 바로 뒷편에 냉각핀이 있어요. 냉각핀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에어컨 효율성이 떨어져요. 전기세 절약을 위해 꼭 청소를 해야 하죠. 냉각핀을 베이킹 소다 혹은 식초를 물과 섞어 분무기로 소량 뿌려준 뒤, 5~10분 정도 그대로 둬요. 그다음 솔로 닦아주면 끝이에요.

6.습기도 제거해야죠. 마른 수건으로 냉각핀을 포함한 에어컨 전체를 다시 한번 닦아준 뒤 재조립해요. 그리고 송풍 기능으로 1시간 정도 동작하면서 습기를 제거해요.


* 완벽한 에어컨 세척을 위해서는 필터를 포함해 쿨링팬, 드레인판 등도 다 분리해 세척해야 해요. 하지만 무리하게 제품을 분해, 청소했다간 잘 쓰던 에어컨이 고장나는 일도 생기겠죠. 에어컨 제조업체에서 세척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 많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실외기도 청소하는 게 좋아요. 실외기 망에 먼지가 쌓여 열 방출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냉방 능력은 감소하고 소비전력은 증가할 수도 있어서예요. 소방청에 따르면,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먼기와 습기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잘못 관리하면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거죠.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게 좋아요. 마른 걸레나 부드러운 천에 물을 적셔 겉면을 닦아준 뒤, 망 부분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해주면 끝이에요. 간단하죠?

보통 먼지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 정도 해주는 게 좋고, 구매한지 2년 경과된 제품이라면 필터 자체를 갈아주는 게 더 나아요.

바람의 방향은 바닥으로? 천장으로?

에어컨 바람은 위로 가게끔 설정해두는 게 좋아요.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려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풍향을 최대한 위쪽으로 설정한다면 실내 온도가 고르게 떨어질 거예요.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냉각기 고장?

Smartshanghai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 냉각기가 고장났다고 생각할거에요. 아니면 폭염으로 실외기가 열을 뿜어내지 못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의외로 실외 때문에 생긴 문제일 수 있어요.

에어컨은 실외기의 전원코드 또는 차단기가 연결돼 있어야 찬바람이 나와요. 실외기 코드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멀티탭을 쓴다면 스위치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보면 돼요. 만약 일반적인 멀티탭을 썼다면? 그 문제일 수도 있어요. 에어컨과 같은 대형 가전의 경우 부득이하게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면 전선 굵기가 2.5SQ 이사인 ‘전용 멀티탭’을 써야하기 때문이에요.

실외기 문제였다면, 처치 후에 조금 기다려야 해요. 전원을 다시 연결했다고 해도 바로 돌아가지 않고, 한 5분 뒤에 작동이 되니 희망온도를 낮게 설정한 뒤 기다리면 해결이 될 거에요.

실외기 흡입구가 커튼으로 막혀있거나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실외기가 열을 뿜어내지 못하면서 냉방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특히 아파트의 경우 실외기 실 창문을 닫아놓고 사용하면 냉방성능 저하 및 꺼지는 증상이 자주 발생해요. 반드시 이 문을 활짝 열어둬야 해요. 주변의 장애물도 치워버리는 게 좋겠죠.

TIP ) 걱정되는 냉방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에어컨을 오래 사용한 달이면 전기세가 걱정이 되죠. 이럴 때 미리 전기 요금을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가동 시간과 에어컨 소비 전력량을 알고 있다면 가능해요.

먼저, 에어컨 혹은 실외기에 부착된 ‘월간 소비 전력량’을 확인해야 해요. 이 월간 소비 전력량은 에어컨을 하루 7.2시간, 30일 가동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용한 전력량을 뜻해요.

우리 집 에어컨 월간 소비 전력량이 240KWh이라고 가정해볼게요. 7.2시간, 30일이 총 216시간이니, 시간당 소비 전력은 1.111KWh예요. 하루 6시간씩, 한달 쓴다고 계산을 하면 1.111X(6X30)=199.98KWh로 추산돼요.

이 전력량을 KEPCO(한국전력공사)의 전기 요금 계산 사이트에 입력하면 에어컨의 전기 요금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어요. 부가가치세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추산되니 꽤 정확한 요금을 알 수 있겠죠? 단, 설치 환경이나 냉방 모드에 따라 실제 요금은 달라질 수도 있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 Advertisement -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