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계속 진화한다 (1)내년 ‘컨버터블’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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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의 생존 투쟁이 뜨겁습니다. 데스크톱PC 메인 PC, 노트북을 휴대용 보조기기로 활용했던 시기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고사양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노트북이 PC 시장의 주류가 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소비자 요구에 끊임없이 부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시장 요구를 반영한 겁니다.



에이수스 수냉식 노트북

 
지난해 노트북 시장을 견인했던 건 게임에 특화된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 PC’였습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사양 게임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이 노트북에 구현됐습니다. 게임 제어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장착한 노트북도 등장했습니다. 데스크톱PC에나 적용될 수냉식 냉각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데스크톱PC 게이밍 환경을 따라잡기 위한 시도가 잇따랐죠.
 
올해는 본격적인 컨버터블 노트북시대가 전개됐습니다. 필요에 따라 노트북을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키보드를 탈장착하거나 360도로 접는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화면을 통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운용할 수 있도록 터치 패널도 적용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노트북 전용 펜을 탑재한 컨버터블 제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 (단위 : 1000대), IDC 2018 3분기

 
이 같은 컨버터블 인기는 시장에 바로 반영됐는데요. IDC가 올해 3분기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PC 노트북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컨버터블 노트북만 전년 동기 대비 급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컨버터블 노트북 판매량은 12000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3분기는 26000대로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인원·일반 데스크톱 등 데스크톱PC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1%, 노트북 전체 판매량이 8.1%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컨버터블 노트북 수요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환경에 익숙한 20대와 30대 요구를 정조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고사양 대화면으로 업그레이드됐지만, 뭔가 2% 부족한 게이밍 노트북PC, 부품 소형화와 소재 변경으로 지속적으로 경량·슬림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대비 휴대성이 떨어지는 울트라북에서 한번 더 탈바꿈을 시도한 것입니다.
 
2019년에도 컨버터블을 필두로 한 노트북의 진화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년 노트북 시장 주류를 넘볼 신제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LG전자 그램 투인원 (2019년형) 유출 사진

 
LG 그램 투인원 
국내 노트북 시장 양대 산맥인 LG전자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식 출시 전 미국 유통전문업체 베스트바이 온라인 페이지에 잠시 등록돼, 정보가 유출된 제품입니다. 바로 LG전자 노트북 그램 투인원입니다.
 
그램 노트북의 가벼움과 LG 투인원 PC의 강점만 결합한 제품입니다. 14인치 모델 기준으로 무게는 약 1.15Kg, 두께는 1.78Cm 수준입니다. 디스플레이가 360도로 회전해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PC 모드로 자유롭게 변화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텔 위스키레이크 기반 코어 I7-8565U 프로세서, 16기가바이트(GB) DDR4 메모리, 512GB SSD가 탑재됩니다. LG 노트북 중 최초로 무선 펜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와콤(WACOM) 기술이 적용된 무선 펜입니다. 펜을 이용한 필기와 드로잉 이벽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 노트북 PEN과 경쟁을 염두에 둔 전략이 아닐까요. 그램 투인원은 14인치와 17인치 모델로 ‘CES 2019’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노트북 PEN (2018년형)

삼성 노트북 PEN
4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국내 노트북 1위 업체인 삼성전자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전파 인증을 마치고 이르면 연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판매는 내년 초 이뤄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된 S펜을 노트북에도 탑재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펜을 제공하는 타사 노트북 제품보다 높은 필압과 정교함으로 차별화를 선언했죠. 내년 신제품은 이 펜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노트북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삼성전자 노트북 신제품은 매년 13인치와 15인치가 주력 모델이었죠. 삼성전자 측에서는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360도 회전으로 노트북을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와 1Kg 미만의 초경량 제품에, CPUGPU, 메모리 등 부품 개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에이수스 젠북 플립 2019년형

에이수스 젠북 플립
올 한해 게이밍 노트북과 울트라북 제품만 선보였던 에이수스도 내년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1월부터 공식적으로 국내 판매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에이수스 젠북 플립입니다.
 
내년 신제품은 베젤 사이즈를 줄여 같은 13인치 화면에도 노트북 사이즈를 좀 더 줄였습니다. 안면 인식 로그인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노트북 트랙 패드에서 숫자키를 입력할 수 있는 넘버 패드기능을 제공합니다. 내장형 대신 GTX 1050 MaxQ GPU를 독립적으로 탑재, 그래픽 성능을 높였습니다.

Asus ZenBook Flip Series 2019 HD


에이수스는 최근 국내 유통망과 사후서비스(AS)센터 확대 등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IDC 기준, 2년 전 3%에 불과했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도 7%까지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외산 노트북 브랜드 중에서는 이례적입니다. 컨버터블 노트북 국내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 다각화에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레노버 요가북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레노버가 10월 국내 출시한 컨버터블 노트북 요가북 C930’은 세계 최초로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듀얼 디스플레이 노트북이죠. 버튼 하나로 스크린 공유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키보드, 노트패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자 잉크 강점을 십분 발휘해 전자책 단말기로도 쓸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신제품으로 차별화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레노버 요가북 C930

 
컨버터블과 함께 노트북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는 것이 베젤리스입니다. 앞서 에이수스 젠북 플립 신제품에서 언급했듯 화면 가장자리 부분인 베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인치는 그대로 두되 노트북 사이즈는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올해 노트북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베젤리스를 채택했고, 다른 제조사도 앞다퉈 베젤리스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진화된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를 조명해봅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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