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캔 기술 원조’ 보스(BOSE)의 QC 이어버드 리뷰

노이즈 캔슬링 강자 ‘보스(BOSE)’가 돌아왔다. 여러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에 드디어 첫 등판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보스 QC 이어버드 (Bose QuietComfort® Earbuds)’다.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이 대중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노캔 이어폰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여러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사용해 본 필자는 보스 QC 이어버드가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이후 국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제품이 나오자마자 바로 사용해봤다. 과연 그 성능은 어땠는지, 지금 소개한다.

역시 ‘노이즈 캔슬링’ 하면 BOSE

제품을 손에 넣자마자 ‘언박싱’ 같은 건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빨리 귀에 꽂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어떻게 다를지 가장 궁금했다.

곧바로 박스를 열어 제품을 스마트폰과 동기화했다. 바로 이어버드를 귀에 꽂으니 들리는 익숙한 음성 안내가 제품이 연결됐음을 다시 확인해 줬다. 그리고 음악을 틀어보려고 앱을 열 때쯤 깨달았다. ‘아! 이미 나는 지금 다른 공간으로 들어왔구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이질감 하나 없이 켜져 작동하고 있던 것이다.

어쩐지 고요하고 평온하다 싶었다. 제품에는 총 4개의 마이크가 있어 주변 소리를 모니터링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한다. 이런 기능이 작동하기에 원하지 않는 소음만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보스 QC 이어버드는 일부 다른 제품들에서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할 때 느껴지는 불편한 조용함은 느낄 수 없다. 그냥 주변 소리가 조용히 음소거 되는 편안함이다. 마치 물속으로 잠수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역시 ‘노이즈 캔슬링’ 하면 보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공들인 완성도가 느껴지는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낸 보스가 왜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까?’ 보스 QC 이어버드가 공개되기 전까지 항상 들었던 의문이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이 없던 브랜드까지 모두 다 뛰어든 시장에 보스 제품이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계보를 정리해보면 이번 보스 QC 이어버드는 이제 세 번째 라인업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처음 들어갔던 유선 이어폰인 QC20이 있었고, 몇 년 뒤 넥밴드형 무선 이어폰 QC30이 나왔다. 이후 한동안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신제품을 내놓지 않던 보스였다.

그 이유는 보스 QC 이어버드를 써보니 짐작할 수 있었다. 제품을 공들여 만든 완성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성능을 조금씩만 바꿔 신제품이라며 내놓는 보스가 아니기에 이번 신작도 당연히 기대가 컸지만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노이즈 캔슬링은 전작보다 더 완벽했다. 노이즈 캔슬링 강도는 0에서 10 레벨로 총 11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었다. 본인이 원하는 수준으로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설정하고 탭으로 바로 조작 가능했다.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한 뒤 듣는 사운드는 보스의 저음부가 느껴지며 풍성했다. 마치 한 공간에 필자와 악기만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경험이었다. 보통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음악을 들으면 음악 볼륨 자체를 낮추게 돼 풍성한 느낌이 적어지지만 보스는 역시 사운드에 타협이 없었다.

보스 느낌 그대로! ‘볼드’한 디자인

보스의 제품 디자인은 강인한 ‘볼드체’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번 QC 이어버드 역시 그렇다. 하지만 역시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답게 앞서 써봤던 스포츠 이어버드와 달리 스포티하기보다는 세련된 디자인 감성을 가졌다. 제품의 각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릴만한 모습이다.

충전 케이스도 그렇다. 최대 12시간까지 추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는 보자마자 그 존재감이 눈에 들어온다. ‘보스’다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버드 크기에 맞춰 조금은 커졌다는 인상도 있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5분 충전으로 두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과 Qi 방식의 무선 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만족감은 그대로다.

기본 역시 탄탄한 ‘보스 QC 이어버드’

제품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신제품답게 가장 최신의 블루투스 5.1 기술을 사용한다. 디바이스와의 페어링이 빠르고 그 신호가 끊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스 QC 이어버드를 사용하며 연결된 스마트폰과 거리가 꽤 떨어져도 일정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제품 사양에 따르면 반경 10m 이내에서 안정적인 연결이 유지된다.

여러 환경에서 자주 쓰는 제품인 만큼 방수 설계와 사용성도 잊지 않았다. IPX4 등급으로 땀이나 비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스 특유의 ‘스테이히어 맥스(StayHear Max)’ 이어팁도 역시나 만족스럽다. 귀를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이어버드를 낀 채로 터치 만으로 여러 작동이 가능하다. 왼쪽 이어버드를 두 번 탭 하면 처음 제품을 페어링 할 때 사용한 보스 뮤직(Bose Music) 앱의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즐겨찾기에는 원하는 노이즈 캔슬링 레벨을 3단계로 저장해둘 수 있다. 오른쪽 이어버드를 두 번 탭 하면 음악의 재생이나 멈춤이 가능하고 통화 연결과 종료도 조작할 수 있다. 길게 터치하고 있는 경우도 별도의 설정을 작동할 수 있다.

통화품질 역시 우수했다. 오른쪽 이어버드에 특수 설계된 마이크 어레이가 음성을 주변 소음과 분리하고 차단해,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를 아주 또렷하게 전달해줬다.

마치며

제품을 일주일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기존 제품들과는 다르다는 점이었다. 시장에 나와있는 많은 인기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을 써봤지만 보스 QC 이어버드는 조금 달랐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 성능만큼은 견줄 대상이 없다. 주관적인 평가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국내외 다른 리뷰들을 찾아봐도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스의 사운드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제품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순식간에 소음이 사라지고 듣고자 하는 사운드를 맛깔나게 만들어준다. 사람이 많은 시끄러운 카페나 붐비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도 나만의 공연장이 생긴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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