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대해도 될까


(출처: REUTERS)

지난 1일 (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Reuters) 단독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Tesla)가 2023년 말부터 전기차(EV)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9년에 공개한 전기차 픽업 트럭(pickup truck)으로, 공개 당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역대 최고의 제품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생산 시기를 계속해서 미뤄왔다. 당초 2021년 초였던 제품 생산 일정은 2022년 초, 2023년 초, 2023년 중으로 연거푸 세 번이나 지연됐다.

지난 1월에 2023년으로 생산을 미뤘던 이유는 조달된 구성 부품의 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5월, 테슬라는 급기야 북미 외 지역에서 사이버트럭의 예약 주문 받는 것을 멈췄다. 일론 머스크는 3년 뒤 테슬라가 생산 단계에서 만들 수 있는 양보다 첫 사이버트럭 주문 양이 더 많아 주문을 그만 받았다고 말했다.

테슬라 측은 지난달에 이미 미국의 오스틴(Austin)과 텍사스(Texas)에 있는 공장에서 2023년 말 새로운 모델을 양산하기 위한 초기 생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에 재무 분석가들과 진행한 테슬라 3분기 수익 컨퍼런스에서 사이버트럭의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스틴, 텍사스 공장에서 작업 중인 건 사이버트럭인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출시를 앞둔 전기차들 중 가장 기대되는 전기차로 꼽힌다. 이미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사이버트럭을 예약하기 위해 100 달러(한화 약 14만 원)를 지불했고, 현재 기다리는 중이다.

테슬라 측의 사이버트럭 양산에 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산형 사이버트럭의 최종 출시 가격, 배터리 공급 방법, 차량 시안, 사양 등 자세한 정보 역시 아직 발표된 바가 없다.

2019년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선보일 때 최초의 가격은 4만 달러 미만이었다. 이는 한화로 5670만 원 정도 된다. 그렇지만 2022년이 된 지금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신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 테슬라의 전체 차량 모델 라인 역시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최초 가격과 비슷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테슬라 제품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4680 배터리가 사이버트럭에도 사용될 거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의 수석 분석가인 샘 아부엘사미드(Sam Abuelsamid)는 테슬라가 사내 배터리 생산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2023년 말보다 더 지연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배터리 생산 문제를 막으려면 사이버트럭에 전통적인 2170 배터리를 탑재하도록 다시 설계돼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에 사이버트럭과 다른 어떠한 것들에도 4680 배터리가 제약인 요소가 없다며, 4680 배터리의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사이버트럭처럼 제조사에서 만들던 차량 라인이 아닌, 아예 새로운 모델 라인을 생산할 때 생산량을 천천히 늘려나간다. 일부 분석가들은 로이터 통신 보도를 통해 테슬라가 지금까지는 모든 차량 모델을 모두 판매했지만 전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새로운 차량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 침체가 2024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2023년 말부터 생산이 예정돼 있는 사이버트럭은 생산량을 천천히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만큼 사이버트럭은 양산을 시작하더라도 테슬라의 전체 생산 분기에서 2024년 초까지 큰 수익을 기록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의 다이 캐스팅(Die Casting)에 사용되는 기가 프레스를 만드는 이탈리아 회사 IDRA 그룹은 지난주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트럭 부품 생산을 위한 9000톤 장비 배송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생산 준비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 캐스팅은 전기차 부품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쇳물을 정밀 금속 주형에 고압으로 주입해 표면이 우수한 주물을 얻는 특수 주조 방법이다. 물론 IDRA 그룹이 올린 게시물에는 테슬라의 기계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테슬라의 모델 Y 역시 생산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기가 프레스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 사이버트럭 양산과 충분히 연관지어 생각해 볼 법하다.

한편 이번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인해 화요일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박효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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