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을 울리는 ‘삐-‘소리…이명증 해결방법 나온다?

어느 날 갑자기 귓속에서 ‘삐-‘ 혹은 ‘윙-‘ 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지? 이렇게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귓속이나 머리 속에서 들리는 이상 음감을 ‘이명’이라고 한다. 귀의 질환이나 소음 스트레스 축적, 두경부 외상 등 이 이명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지만 아예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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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는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상만 겪지만, 일부 사람들은 만성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겪는 이들도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문제는 현재까지도 이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질환의 유무나 심각도 등을 객관적으로 진찰하는 진료법도 없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는 모든 진료 및 치료 과정이 환자의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호주 멜버른에 있는 바이오닉스 연구소는 최근 이명증을 객관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만성 이명증을 앓는 25명과 질환이 없는 21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근적외선 분광기'(fNIRS)’를 사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fNIRS 스캔은 헬멧 같이 생긴 장치를 머리에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른 뇌 스캔 기술보다 휴대성이 뛰어나고 저렴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

모든 참가자들은 fNIRS 캡을 착용하고 3가지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첫 번째 테스트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에 앉아있는 편안한 상태에서 그들의 신경 활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실험은 각각 청각과 시각에 자극을 주고 뇌의 활동을 추적했다.

이후 연구원들은 신경신호에서 패턴을 찾기 위해 통계 모델링과 머신러닝을 이용했다. fNIRS 스캔을 분석한 결과 이명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뇌 활동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명환자들은 시각적·청각적 자극 모두에 대한 뇌의 반응이 위축돼 있었다. 이는 이명증이 다른 감각 정보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fNIRS가 이명현상의 새로운 치료법을 평가하거나 환자의 치료 프로그램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다솜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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