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부터 아이 지켜줄 어깨 위 로봇 친구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안전사고다. 이 중 절반가량이 교통사고다. 동일한 사고를 당해도 아이들은 성인보다 더 크게 다치게 된다.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빠르게 인지하지 못하며 시야도 성인의 3분의 2 수준이다.

아이가 집을 나서기 전, “차 조심해라” 주의를 당부하곤 하지만 그때뿐이지 곧 잊어버리게 된다. 부모 마음은 따라다니며 매 순간 함께 하고 싶지만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른 무언가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안전 지킴이 로봇 ‘로팟’ (출처:혼다)

혼다가 걸어서 등교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로봇 ‘로팟(Ropot)’을 개발했다. 로팟은 소형 카메라 정도 크기다. 등하굣길에 사용하는 기기로 제작됐기에 가방 어깨끈에 부착해 이용하게 된다.

로봇을 거치하고 밖으로 나가면 로팟의 임무가 시작된다. 아이가 횡단보도 앞에 서면 로팟은 진동을 울린다. 물론 정해진 위치에서 진동이 울리도록 미리 설정해 놓아야 한다. 어깨로 진동이 전달돼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좌우를 살피도록 유도한다.

(출처:혼다)

로봇에는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도 내장된다. 아이가 걷고 있는 도중 뒤에서 자동차가 가까이 다가온다면 이를 알아차리고 마찬가지로 진동을 울려 주의를 환기한다.

아무리 기술의 힘을 빌려도 집에 있는 부모는 아이가 걱정될 것이다.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한 기능도 제공된다. 스마트폰 앱만 실행하면 GPS를 이용해 아이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빠른 조치가 가능할 것이다.

(출처:혼다)

현재 로팟은 11월부터 일본 와코시 내 초등학교와 협력해 기기의 유용성을 살펴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혼다 연구개발 부서에 소속된 기류 다이스케는 “많은 어린아이들이 교통사고의 희생자가 된다”라며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로팟 아이디어도 그가 먼저 제안한 작품이다. 그도 아버지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에 개발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

(출처:혼다)

혼다하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인간형 로봇 ‘아시모(ASIMO)’ 개발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과거가 있다. 시간이 흘러 아시모 개발 중단은 중단됐고 앞으로는 실용적인 로봇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팟은 그런 방향성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보인다. 아이가 안전할 수 있다면 모든 좋다. 새로운 기술이든 로팟이든.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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