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두뇌로 쓰일 ‘퀄컴 스냅드래곤 888’ 공개

퀄컴이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책임질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88’을 공개했다. 퀄컴은 연말 하와이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을 개최하고, 모바일 AP 스냅드래곤을 발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800번대의 스냅드래곤은 퀄컴의 최상위 모델이다. 2013년부터 내놓기 시작했는데, 끝자리는 달라도 매년 가운데 숫자는 높여서 새 모델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부터는 835, 845, 855, 865로 네이밍에 어느 정도 규칙이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냅드래곤은 875로 대부분 예상했다.

하지만 새 스냅드래곤은 888이 붙었다. 기존과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한 넘버링인 셈이다. 888 넘버링에 대해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은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프리미엄 제품군이란 의미에서 888로 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스펙은 2일차에 공개될 예정이라 아직 자세한 성능을 알 수는 없지만, 뚜렷한 변화로 현재 확인된 건 크게 2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5G 모뎀이 통합됐다. 스냅드래곤에 5G 모뎀을 통한한 원칩 형태의 AP는 이미 나와 있다. 작년 테크 서밋에서 발표한 765 시리즈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때 함께 공개된 865는 5G 모뎀이 통합된 형태가 아니었다. 최상위 모델임에도 스마트폰에서 5G를 지원하려면 모뎀칩을 따로 장착해야 했다. 2개의 칩을 사용해야 하니 협소한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그만큼 더 차지하게 된다.

퀄컴 AP의 강점이 모뎀을 통합한 원칩이기에 800시리즈에 5G 모뎀 통합은 시간문제였다. 2019년 5G 모뎀을 디바이스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올해 스냅드래곤 765로 5G 통합 원칩이 나왔으며, 드디어 800시리즈도 5G 모뎀이 통합되었다. 스냅드래곤 888에 적용된 모뎀은 올해 초 공개한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이다.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은 3세대 5G 모뎀이다. 초고주파(mmWave) 및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시분할(TDD), 주파수분할(FDD)를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 5G 보이스오버엔알(VoNR)과 5G 독립모드(SA)도 사용할 수 있다. LTE 없이 5G 하나만으로 음성통화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모뎀, 안테나 솔루션은 최대 초당 7.5 기가바이트(G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최대 초당 3기가바이트(Gbps) 업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5G SA 모드에서는 6GHz 이하 대역의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통해 단일 주파수 성능 최고 데이터 속도를 2배 끌어올릴 수 있다.

다음은 제조 공정이다.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은 5nm 공정을 쓴다. 처음 발표 때부터 공개한 내용이다. 원칩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스냅드래곤 888도 5nm 공정으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다. 스냅드래곤 865는 7nm 공정이다.

5nm 공정 AP는 올해 출시한 아이폰 12에 쓰인 A14 바이오닉 칩이 처음이다. TSMC에서 만들고 있다. 외신을 살펴보니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제조한단다.

다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공정이 미세하다는 건 같은 크기의 공간에 더 많은 내용을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고,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

이외에도 스냅드래곤 888에는 6세대 퀄컴 AI 엔진이 적용되어 있다. 초당 26TOPS 성능을 보여준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은 “약 13년 이상의 AI 연구개발의 결과로,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의 퀄컴 AI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선보이는 26TOPS 기록, 이는 업계 최고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88 이외에도 700시리즈를 준비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용 스냅드래곤도 지속해서 계발 중이라고 한다.

스냅드래곤 888은 내년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에 사용될 예정이며, 첫 제품은 샤오미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크서밋 첫날 기조 연설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프리미엄 서비스가 경험을 재정의한다면, 5G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재정의한다”며 5G 중요성을 언급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태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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