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수 다 채우기 전엔 못 나가”…강제성 부여한 푸쉬업 로봇

다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어한다. TV에서나 SNS에서 연예인이나 일반인의 멋진 몸매를 보게 되면 부러워지기도 한다. 그런데 날이 많이 추워졌다. 옷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은 차갑고 피트니스 클럽을 찾는 발길은 더 무거워진다. 내년 여름을 대비해 봄부터 준비하면 될 거라는 안이한 생각을 혹시 하고 있는가? 운동은 집에서도 할 수 있다. 홈트레이닝이 있지 않은가. 다만, 나를 재촉하는 트레이너도 없고 땀을 흘리며 운동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호기롭게 시작한 윗몸일으키기는 결국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끝내고 만다. 강제성이 필요하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점점 나태해지는 자신을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출처:I made this)

한 유튜버가 나태해진 사람들을 위한 팔굽혀펴기 로봇을 만들었다. 운동하려면 일단 족쇄처럼 생긴 로봇을 발목에 채우고 시작해야 한다. 준비를 마쳤다면 컴퓨터에 시도할 팔굽혀펴기 횟수를 말하고 목표 횟수를 설정한다. 이제 팔굽혀펴기를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출처:I made this)

컴퓨터와 연결된 카메라는 팔굽혀펴기를 실행하는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팔굽혀펴기를 실행한 횟수를 센다. 영상을 보면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카운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사실 특별할 건 없다. 진짜는 그다음부터다. 로봇은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전까지 족쇄를 풀지 않는다. 힘과 체력이 남아난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목표 횟수에 도달하기도 전에 지쳐버리면 꼼짝없이 족쇄에 묶여 있어야 한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임무를 완수해야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된다.

(출처:I made this)

단지 운동이 하고 싶었고 강한 동기부여를 받고 싶었을 뿐이다. 족쇄에 묶인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팔굽혀펴기하다가 갑자기 팔을 다치는 일은 상상도 하기 싫다. 손수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마감 상태를 보면 찾는 사람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효과만큼은 부정하기 힘들 것 같다. 강제성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상 소개에는 짧은 문장이 하나 적혀있다. “이 로봇은 당신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든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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