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MS )
2월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 엔진 빙(Bing)과 웹 브라우저 엣지(Edge)의 새로운 미리 보기 버전을 모바일용으로도 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 플랫폼에도 인공지능 기반 빙 챗봇의 미리 보기 버전을 적용했다고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공식 블로그에 이번에 모바일용으로 출시하려는 목적과 모바일용 미리보기 버전 구동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에서만 실행 가능했던 빙 챗봇 미리보기 버전을 휴대폰에서도 실행 가능하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대부분의 검색은 데스크톱이 아닌 모바일에서 이뤄진다. 기기만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한 모바일의 특성 때문이다. 앞으로 사용자는 빙 챗봇 미리 보기 버전을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사용자는 빙 모바일 앱에서 하단에 배치된 빙 아이콘을 탭하면 빙 챗봇과의 채팅이 시작된다. 이는 데스크톱에서 실행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그리고 만일 사용자가 모바일용 빙 챗봇에게 질문을 던지면, 빙 챗봇은 기존 답변 방식과 동일하게 텍스트로 서술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글머리 기호로 나눈 간략한 요약본을 내놓는다. 사용자는 이 중 원하는 응답 방식을 선택하고 답변을 제공받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빙 모바일용 앱에는 데스크톱 사용자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던 음성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 모바일, 그리고 데스크톱에서 사용이 가능해진 음성 검색 기능은 사용자들의 질문 방식에 대한 다양성을 불어넣는다.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용 빙은 마이크로소프트 웹 브라우저 엣지(Edge)의 모바일 앱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에만 해당 미리보기 버전을 적용한 것이 아니다. 화상 통화 플랫폼 스카이프(Skype)에도 사용 가능한 빙 미리보기 버전을 출시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 플랫폼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수행할 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카이프용 AI 기반 빙을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의하면, 매일 3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카이프 플랫폼을 사용한다. 따라서 많은 스카이프 사용자들은 이번에 선보인 빙을 통해 네트워크 상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전화 통화와 채팅이 가능해진다. 100가지 이상의 언어를 번역하는 기능도 탑재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가족 여행 계획과 같이 다수의 인원과 함께 일정을 짤 때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단체 채팅방에서 여행을 기획할 시, 알아야 하거나 알고 싶은 정보들이 있다면 스카이프 사용자는 해당 채팅방에서 빙 챗봇에게 질문하면 된다. 그러면 사용자 질문에 바로 답변을 내놓는다. 단체 채팅방에 정보를 한번에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들에게 따로 전달하지 않아도 된다.
스카이프용 빙 또한 텍스트를 포함해 글머리 기호, 그리고 간단히 요약한 응답으로 사용자에게 제시하고 사용자는 이와 같은 답변 형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제공받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모바일용 미리보기 버전의 빙을 접속할 때, 서버 연결 오류 문제를 겪을 가능성에 대해 미리 알렸다. 이는 해당 서비스를 낮은 대역폭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서비스 사용에 지장없도록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사용자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바일에서 해당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한다면 피드백을 통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사가 자리한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에서 자사 검색 엔진 빙과 웹 브라우저 엣지에 AI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에 AI로 구동되는 검색 방식을 실현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CEO로 재직한지 9년 이래로 회사에서 일어난 가장 큰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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