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TechCrunch )
2월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메타(Meta)가 메신저(Messenger)에서 ‘비리얼(BeReal)’앱과 유사한 ‘롤 콜(Roll Call)’ 기능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가 내부적으로 롤 콜 기능에 대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컨설턴트 맷 나바라(Matt Navarra)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그는 22일 본인 트위터 계정에 해당 기능과 관련된 간단한 설명을 기재했고 롤 콜 기능 이해를 돕는 사진을 첨부했다.
롤 콜 기능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9년에 출시된 비리얼 앱과 유사하다. 비리얼 앱은 ‘진솔해져라(Be Real)’라는 의미로 연출된 사진을 거부하고 꾸밈없이 진솔한 모습을 담은 사진만 게시하는 SNS다. ‘가식적’이고 ‘허세’가 담긴 콘텐츠가 즐비한 인스타그램과의 차별성을 앞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그런 특징 덕분에 ‘안티 인스타그램(Anti-Instagram)’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롤 콜 기능은 사용자가 친구,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한 순간을 공유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된 기능이다. 이를 통해서도 비리얼 앱의 취지와 유사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게시하기 전까지 다른 사용자가 업로드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까지 쏙 빼닮았다.
구동 방식에서는 비리얼과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비리얼은 특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콘텐츠 공유를 요청한다. 반면, 롤 콜은 사용자에게 콘텐츠 게시를 자동 요청하지 않는다. 또, 비리얼 앱과 달리 롤 콜 기능은 사용자가 언제든지 그룹 채팅에서 본인이 제시한 주제를 올리면 다른 참여자는 댓글로 그에 맞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그룹 채팅에 “오늘 먹은 점심 식사 사진을 올려주세요” 라는 지시 사항을 만들면, 그룹 채팅방에 소속된 참여자들은 본인이 먹은 점심 이미지나 비디오를 업로드해 응답한다.
메타가 비리얼 앱의 아이디어를 모방해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12월에는 ‘캔디드 스토리(Candid Stories)’라는 기능을 인스타그램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능 역시 콘텐츠를 업로드하라는 알림이 울리면 사용자는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찍어 게시하도록 한다.
리즈 스위니(Liz Sweeney) 메타 대변인에 따르면, 롤 콜 기능은 내부 프로토타입이므로 외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
현재 롤콜 기능이 언제 공개될지는 알 수 없다. 테크크런치는 현재 롤 콜 기능이 프로토타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완성된 출시 버전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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