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Apple)
2월 20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IT 매체 아이컬쳐(iCulture)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린이를 위한 통신 안전 기능을 한국을 비롯한 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일본·브라질 총 6개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1월, 어린이를 위한 통신 안전 기능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며 영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로 적용 국가가 확장된 바 있다. 이어 애플은 지난 몇 달 동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해당 기능 서비스 국가를 늘려왔다.
애플의 어린이를 위한 통신 안전 기능은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이미지의 수신과 발신을 막는 자녀 보호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유해한 콘텐츠에 무방비 노출될 수 있는 어린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통신 안전 기능은 가족 중 성인이 18세 미만 자녀의 기기를 관리하는 가족 공유를 통해 활성화된다. 부모는 기기를 iOS 15.2로 업데이트한 후, 가족 공유를 사용해 통신 안전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출처 : Apple)
기능을 활성화하면 AI가 아이폰·아이패드의 문자 앱에서 첨부된 사진을 점검한다. 이후 선정적인 사진으로 감지되면 흐림(Blur) 처리된다. 다만, 해당 문자는 애플 서버나 다른 곳으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기능은 과도한 노출이 감지되면 사진이 흐려지면서 어린이가 볼 수 없게 만든다. 만약 흐림 처리된 사진을 선택하면 해당 이미지가 민감한 사진이라는 문구와 함께 경고 메시지가 뜬다.
그럼에도 선정적인 사진을 보거나, 혹은 보내려고 한다면 다시 한 번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뒤 ▲사진을 보지 않는다 ▲어른에게 연락을 해서 알린다 ▲사진을 본다 총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출처 : Apple)
또한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앱 사용을 설정하고 관련 보고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주간 보고서를 받거나 특정 앱과 사이트의 사용 빈도 등을 파악 가능하다. 더불어 인앱 구매나 다운로드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도 있다.
다만 애플의 통신 안전 기능은 어린이를 위해 설계된 것이므로, 성인이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다. 따라서 성인이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통신 안전 기능의 활성화 선택지가 부모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향후 국내에 애플의 해당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방비한 온라인 콘텐츠로부터 어린 자녀를 보호하고 싶은 부모들은 애플의 통신 안전 기능을 눈여겨 보면 좋을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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