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esla)
2월 15일 (현지 시간),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테슬라(Tesla)의 ‘모델 3’(Model 3)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로 중국 상하이 공장이 일시 중단될 것이라 전했다. 상하이 공장의 일시 중단은 오는 2월 19일부터 2월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측은 현재 테슬라가 두 달 넘게 상하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점진적 업그레이드(Upgrade) 중이라고 전했다. 머지 않아 상하이의 생산 라인은 테슬라의 모델3 세단 제조 공정에 필요한 변화를 이뤄낼 것이다.
외신매체 인사이드EV(InsideEVs)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 3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생산된 테슬라의 모델 3는 이후로 사이드 미러 자동 조도 조절, 차량의 센터 콘솔 디자인 변경, 헤드라이트의 유형 변경과 같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차량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부터 테슬라의 모델 3는 미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에서 저렴하고 실용적인 전기차 모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모델 3에는 내장 블랙박스, 원격 차량 제어 기능,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출처 : Tesla)
현재 테슬라는 폭스바겐(Volkswagen), 포드(Ford)를 비롯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와 같은 유서 깊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 구도에 있다. 해당 회사들은 모두 매력적인 전기차 모델을 가지고 있다. 실제 중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테슬라는 올해 말 개조된 모델 3를 출시해 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공장은 현재 테슬라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중 최고 생산량을 이끌어내는 핵심 생산 기지다. 실제로, 작년에 해당 공장은 전 세계 테슬라 전기차 출하량의 절반을 생산해내며 기록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2월 말 이후로도 상하이 공장의 생산 라인의 업그레이드가 지속될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실제로 테슬라가 모델 3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상하이 공장에서의 생산 라인 구축은 합리적인 수순으로 보인다.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추후 발표될 모델 3는 차량의 하드웨어 변경 요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델 3의 새로운 버전은 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생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활용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해 투자 전문 매체 벤진가(Benzinga)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생산의 일시 중단은 회사의 핵심 생산 기지를 통해 중국에서 글로벌 전기차 부문의 리더로 자리 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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