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Unsplash)
2월 15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이밍 플랫폼 엑스박스(Xbox)는 게임 콘솔에 대한 탄소 인식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탄소 인식 기능은 재생 에너지 활용이 높은 시간대에 게임이나 앱,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지역별 탄소 집약도 데이터를 활용한다. 탄소 집약도가 높다는 건 탄소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사용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엑스박스의 탄소 인식 기능은 탄소 집약도가 높은 시간을 피해 야간에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너지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엑스박스의 이번 업데이트는 주목할 만 하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은 엑스박스의 콘솔이 “더 많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을 때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에 콘솔에서 발생 가능한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알렸다.
(출처 : Unsplash)
다만, 이 기능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을 때만 이용 가능하다. 인터넷에 연결된 상황일 때 비로소 탄소 집약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다. 탄소 인식이 탑재된 콘솔은 엑스박스가 최초다. 다만 앞서 소개한 기능이 실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해당 기능은 엑스박스 인사이더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지만, 곧 모든 엑스박스 사용자가 탄소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엑스박스 콘솔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엑스박스의 ‘활성 시간(Active hours)’의 설정이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콘솔 활성화 시간을 직접 설정 가능하며, 설정한 시간 동안 원격으로 콘솔을 켤 수 있다.
또한 이번 2월 업데이트는 구글과 협력해 엑스박스 사용자가 콘솔의 터치 리모컨으로 구글 홈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MS에 따르면, 이제 엑스박스 콘솔을 구글 앱에 추가하면 콘솔의 전원을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화면을 탐색하거나 미디어의 재생 제어가 가능해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