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긱벤치)
2월 14일(현지시간) IT 블로그 폰아레나(FoneArena)는 캐나다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기업 프라이메이트 랩스(Primate Labs)의 정보를 인용해 긱벤치(Geekbench) 6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라이메이트 랩스는 크로스 플랫폼 벤치마킹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인 긱벤치 6을 출시했다. 긱벤치 6이 출시된 것은 2019년 9월 긱벤치 5 이후로 약 3년 만이다. 긱벤치 6에는 중앙 처리 장치(CPU)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새롭게 향상된 워크로드와 데이터셋이 포함됐다.
긱벤치는 CPU와 컴퓨팅 두 항목으로 나누어 벤치마크를 제공한다. CPU 벤치마크는 프로세서의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성능을 측정하며, 컴퓨팅 벤치마크는 게임, 이미지 처리, 비디오 편집 등에 대한 GPU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긱벤치 6에서 CPU 벤치마크 테스트가 크게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이제 긱벤치 6은 각 코어에 별도의 작업을 부여하는 대신, 코어가 함께 작동되는 방식을 측정한다. 프라이메이트 랩스는 해당 개선점이 특히 향상된 성능과 효율적인 코어를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긱벤치 6은 벌컨(Vulkan) API 테스트를 지원한다. 벌컨은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 3D 그래픽과 컴퓨팅 API다. API는 다른 종류의 소프트웨어에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결과가 표시되며, 무료 긱벤치 브라우저 계정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도록 업로드 할 수 있다.
긱벤치 6의 워크로드에는 몇 가지 새로운 테스트가 추가됐다. 화상 회의 앱의 배경 흐림 효과, AI 물체 감지,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개체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테스트 등이 추가됐다. 프라이메이트 랩스는 네비게이션, 빛 추적, 수평선 감지 등 기존에 있던 테스트들도 “요즘의 워크로드를 더 잘 반영”해 업데이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프라이메이트 랩스는 오늘날 더 적합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파일 유형과 크기를 조정해 워크로드가 처리하는 데이터셋을 업데이트했다. 긱벤치 6은 이미지 테스트의 고해상도 사진, 탐색 테스트의 더 큰 지도, PDF 및 HTML5 테스트의 더 크고 복잡한 문서, 개발자 테스트의 더 많고 큰 용량의 파일 다운로드를 항목에 추가해 변화를 주었다.
(출처: 프라이메이트 랩스(Primate Labs))
미국 IT 정보 사이트 구루3d(Guru3d)는 긱벤치가 오랫동안 고객과 장치 제조업체의 벤치마킹에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구루3d에 의하면,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을 비롯해 퀄컴 테크놀로지(Qualcomm Technologies), 미디어텍(MediaTek), AMD와 같은 칩셋⋅CPU 제조업체가 긱벤치 벤치마킹을 사용했다. 또한, 에이수스(ASUS),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모토로라(Motorola), 비보(Vivo)와 같은 기기 제조업체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Mercedes-Benz Group)같은 차 제조업체도 긱벤치 벤치마킹을 사용했다.
퀄컴 테크놀러지는 “긱벤치는 당사가 스냅드래곤 플랫폼의 아키텍처 설계와 이행에 활용해 온 중요한 벤치마크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텍도 “우리는 크로스 플랫폼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접근과 공정성을 쉽게 제공해주는 긱벤치를 많이 사용한다. 다양한 프로세서 아키텍처에서 소프트웨어 차이를 확인하는 데 노력을 덜 들여 연구⋅개발(R&D)할 수 있고, 실제 하드웨어 병목 현상을 확인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한다. 긱벤치 6은 고객이 경쟁업체와 성능 차이를 더 잘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프라이메이트 랩스는 “긱벤치 6의 모든 비상업적 사용을 무료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휴대용 버전을 사용하거나 오프라인으로 관리하는 등 추가적인 기능을 이용하려면 긱벤치 프로(Pro) 버전에 99달러(약 12만원)를 지불하면 된다.
긱벤치 6은 안드로이드(Android), iOS, 윈도우(Windows), 맥OS(MacOS), 리눅스(Linux)에서 사용할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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