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Reddit)
2월 13일(현지 시간), 아마존(Amazon)이 인수한 자율주행차 회사 죽스(Zoox)의 로보택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공공 도로에서 처음으로 승객을 태웠다. 물론 이는 죽스의 본사 직원으로 제한됐지만,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운 채 직접 거리를 운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죽스는 이로써 로보택시의 시범 운전 테스트를 성공했음을 알렸다.
이처럼 운전대가 없는 로보택시가 승객과 공공 도로에서 자율 주행을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샤 에반스(Aicha Evans) 최고경영자(CEO)는 “개방된 공공 도로에서 차량을 검증하는 것은 상업화를 위한 준비가 안됐다면 시도되지 않았을 일”이라 말했다.
실제 이 로보택시를 검증하는 시범 운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포스터 시티 본사에서 1마일 떨어진 두 개의 사무실 사이에서 진행됐다. 거리는 1마일로,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죽스 본사 직원을 태우며 거리를 왕복했다. 죽스 측은 직원들과 로보택시의 안전성 여부 테스트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Zoox 공식 홈페이지)
죽스의 로보택시는 기존 차량을 개조해 자율주행 기능을 만드는 대신, 처음부터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차량에 있을 법한 휠이나 페달도 없다. 대신 승객 4명이 마주보고 앉을 공간이 마련됐다. 이처럼 로보택시는 운전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 차량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로보택시는 양방향 주행 기능과 4륜 조향 기능이 있어 후진할 필요없이 방향을 바꾸고 스스로 움직인다. 좌회전과 우회전, 양방향 회전도 가능하다. 또한 이 차량은 신호등과 자전거 타는 사람, 보행자, 차량 등에 대한 탐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아마존에서 로보택시에 대한 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올 봄에 죽스 직원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말에 로보택시를 공개한 죽스는 현재 자체 시설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에반스는 로보택시의 상업적 출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로보택시 서비스를 대중에게 확장하기 위해 정부의 추가적인 허가를 모색할 것이라 전망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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