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S)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3년 시작과 함께 윈도우 7, 윈도우 8.1 등 구형 레거시 윈도우 지원을 끝냈다. 윈도우 7은 지난 10일 마지막 보루인 유료 연장 지원이 마무리됐고, 같은 날 윈도우 8.1 연장지원도 끊겼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운영체제(OS)는 윈도우 10과 윈도우 11만 남았다.
윈도우 11은 지난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최신 운영체제다. 윈도우 10은 비교적 구형이다. 2015년 7월 출시됐으니,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유통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25년 10월 14일까지만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윈도우 10은 앞으로 고작 2년 남짓 더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허나 실제 점유율은 윈도우 10이 윈도우 11을 압도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윈도우 10 점유율은 67.95%에 달한다. 반면 윈도우 11 점유율은 16.97%에 그쳤다. 윈도우 10 점유율이 윈도우 11보다 4배는 더 높다. 이와 무관하게 윈도우 10은 계획된 대로 서서히 물러날 준비를 하는 듯하다.
(출처:MS)
1월 20일(현지시간) IT 매체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윈도우 10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한다. 기한은 이달까지다. 오는 2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10 라이선스를 살 수 없다. 다행히 윈도우 10 설치 파일은 그대로 제공한다. 단 정품 인증을 받으려면 따로 라이선스 키를 구해야 한다.
판매가 끝나더라도, 정해진 기일까지는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윈도우 10 판매 웹페이지에서 “2023년 1월 31일은 윈도우 10를 판매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윈도우 10은 2025년 10월 14일까지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멀웨어로부터 PC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안 업데이트는 계속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는 뭘까. 매체는 “가능한 빨리 많은 사용자들을 윈도우 11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윈도우 11은 최신 운영체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윈도우 10에 비해 사용자 수가 적으니 말이다.
앞으로 윈도우 10 라이선스는 구할 수 없는 걸까. 그건 아니다. 이미 풀린 윈도우 10 재고가 남아 있다.
(출처:MS)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디지털 라이선스(ESD)를 살 수 없으면, 설치 파일과 라이선스 키가 포함된 FPP 윈도우를 구매하면 된다. 더 싼 DSP 윈도우 10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허나 DSP 윈도우는 메인보드에 귀속되기에, 최초 윈도우를 설치한 PC 외 다른 컴퓨터에 사용할 수 없다. OEM 윈도우 10을 탑재한 브랜드 PC를 구매해도 된다.
앞서 언급했듯, 윈도우 10 지원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기에 반드시 윈도우 10을 사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윈도우 11을 고려해도 좋을 듯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우 11 사용을 제안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라이선스 판매 페이지 공지 아래 윈도우 11 안내 페이지 이동 링크를 남겨뒀다.
해당 페이지 최상단에는 윈도우 11 판올림 버튼이 있으니, 기존 윈도우 10 사용자나 윈도우 구매 예정자라면 한 번쯤 살펴봐도 좋을 듯하다.
(출처:MS)
단 구형 PC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 11 판올림이 어려울 수 있다. 윈도우 11은 요구 사항이 높다. 최소 인텔 8세대 코어, AMD 2세대 라이젠 중앙처리장치(CPU)가 필요하다. 최소 메모리 용량은 4GB며, 저장 용량은 적어도 64GB가 필요하다.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신뢰플랫폼모듈(TPM) 2.0’을 지원하지 않으면,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없다.
정리하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10 디지털 라이선스를 사려면 1월 안에 구매해야 한다. 아직 다른 종류의 윈도우 10 재고가 남아 있기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윈도우 10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사양만 충분하다면 윈도우 11로 갈아타는 게 합리적이다. 판올림은 무료이기에 사용자가 손해 볼 건 없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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