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 iFixit)
1월 17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Engadget)은 삼성(Samsung)이 ‘자가 수리(Self-Repair) 프로그램’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갤럭시북으로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기사가 보도된 17일부터 갤럭시 북 프로(Pro)· 갤럭시 북 프로 360의 15인치 모델은 수리 키트 주문이 가능하다. 해당 기기에 포함된 △디스플레이 △배터리 △터치패드 △전면과 후면 케이스 △지문 판독기가 장착된 전원 키 등의 부품은 키트를 이용해 수리할 수 있다.
삼성은 갤럭시 S22, S22 플러스(Plus), S22 울트라(Ultra) 모델과 같은 기기도 자가 수리 키트 대상에 추가했다. 해당 디바이스에는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후면 유리 △충전 포트 등에 대한 수리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새 모델 수리 키트에는 재활용을 위해 중고 부품을 삼성 측에 보낼 수 있는 무료 반품 라벨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삼성은 갤럭시 S20, S21, 갤럭시 탭S7 플러스(Tab S7 Plus)를 자가 수리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시켰다.

(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
삼성 자가 수리 프로그램 수행 과정은 애플의 자체 수리 프로그램 수행 과정보다 간소하다. 애플의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삼성보다 더 많은 부품의 수리를 지원한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완료하기 위해선 수리에 필요한 키트나 도구를 구입한 후 반드시 전화 상담을 거쳐야 한다.
반면, 삼성같은 경우엔 전화 상담을 따로 거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가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구매한 후, 온라인 자가 수리 가이드 무료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에서 제공한 가이드를 따라 수리하면 된다.
한편, 작년 6월 미국 뉴욕과 매사추세츠 주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 정부는 해당 법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농업과 기술 산업의 “제3자 수리 혹은 자가 수리에 대한 불공정한 반경쟁적 제한”을 해결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따라서 애플과 삼성의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의 통제 안에서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삼성의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혜인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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