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필수품으로 통하는 앱이 있다. ‘굿락(Goodlock)’이다. 굿락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애드온 앱이다. 일반 갤럭시 스마트폰 설정에 없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설정에 있는 기능이라도 굿락을 이용하면, 더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예컨대 굿락 퀵스타를 활용하면 갤럭시 상단바에 고정된 통신사 로고를 지울 수 있다. 네비스타를 쓰면 네비게이션바 사용 방식 변경, 숨기기가 가능해진다. 원핸드오퍼레이션을 통해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사운드어시스턴트로 앱별로 음량 크기를 조절하는 등 굿락은 갖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굿락으로 할 수 있는 건 이보다 훨씬 많다.
7일(현지시간) 외신 샘모바일에 따르면 앞으로 굿락은 더 많은 편의 기능으로 무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13 기반 원 UI 5.0을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굿락에도 새로운 기능이 연달아 들어오고 있다. 굿락이 품을 기능은 레지스타, 드랍쉽, 카메라 어시스턴트다. 새 기능은 베타 기간을 거쳐 점차 확대 배포될 예정이다.
먼저 레지스타는 측면 버튼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스마트폰 후면 두드리기와 화면 꾹 누르기와 같은 제스처를 지원한다. 측면 버튼 커스터마이징은, 문자 그대로 측면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사용자가 지정한 동작을 실행하는 기능이다. 단 이는 일반 설정에서도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있었기에 레지스타만의 특장점은 아니다.
후면 두드리기는 아이폰의 ‘뒷면 탭’과 유사하다. 뒷판을 두드린 횟수에 따라 특정 기능을 실행하는 기능이다. 후면 두드리기는 더블 탭, 트리플 탭으로 나뉜다. 여기에 스크린샷 캡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호출, 알림 보여주기, 최근 실행한 앱, 뒤로 가기 등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번 탭하면 스크린샷을 캡처, 세 번 탭하면 뒤로 가는 식으로 지정 가능하다.
화면 꾹 누르기 역시 제스처를 기반으로 하나, 갤럭시 Z 폴드 4세대에 특화된 기능이다. 이외 레지스타는 설정 화면을 맞춤형으로 재구성하는 기능(설정 메뉴 순서 변경, 숨기기, 그룹화)도 제공한다. 삼성 계정 표시 방법을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설정 메뉴를 홈화면 바로가기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은 다양한 기기에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드랍쉽’이다. 드랍쉽은 꼭 갤럭시 기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기기에 파일을 보내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PC 웹도 지원한다. 일일 전송 가능 용량은 5GB로, 용량이 큰 파일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파일을 보내는 이는 삼성 계정이 필요하나, 받는 사람은 로그인하지 않아도 된다.
파일 공유 방식에도 꽤 신경을 쓴 듯하다. 기본적으로 좌표(주소)를 공유해 파일을 보내는 방식인데, QR 코드처럼 손쉬운 방법도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파일 공유함 사용 기간이 최대 하루에 불과하며,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5GB 용량은 부족할 수 있다. 드랍쉽은 아직 국내 사용자들만 사용 가능하며, 베타 버전이다. 원 UI 5.0을 올린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하나, 이보다 낮은 버전에서도 실행되는 사례가 있다.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굿락 카메라 어시스턴트’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는 맞춤형 카메라 설정을 제공한다. 대표 기능은 총 여섯 가지다. 자동 HDR, 부드러운 사진 질감, 렌즈 자동 전환, 사진모드에서 동영상 촬영, 빠른 촬영, 클린 HDMI다.
카메라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HDR(High Dynamic Range)을 온·오프할 수 있다. HDR은 사진 촬영 시 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원 UI 4.1부터 자동 적용돼왔다. 렌즈 자동 전환은 주변 밝기와 촬영 거리를 계산해 최적의 렌즈를 적용하는 기능이다. 클린 HDMI는 HDMI로 연결한 화면에서 촬영 영역만 보여준다. 다른 기능은 명칭에 정보가 담겨있다.
굿락은 지난 2016년 출시된 이래 계속 기능을 더하면서, 갤럭시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역시 세 가지 추가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앞으로 굿락에 얼마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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