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시리즈 X/S 콘솔을 출시하며 ‘자동 HDR’ 기능을 같이 공개했다. 자동 HDR은 SDR 기준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HDR에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제 윈도우 Xbox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HDR(High Dynamic Range)는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까지의 범위(다이나믹 레인지)를 기존 SDR (Standard Dynamic Range) 보다 더 넓게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SDR로 콘텐츠를 표시하면 그림자가 까맣게 뭉개지거나 밝은 영역이 하얗게 날아가 버리지만, HDR에서는 밝거나 어두운 영역의 톤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해 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동 HDR 활성화를 통해 DirectX 11 및 12를 사용하는 1000개 이상의 게임에서 HDR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HDR 렌더링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다소 효과가 떨어지지만 기존 SDR에 비해 품질이 훨씬 향상된단다.

과연 얼마나 좋아질까? 자동 HDR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Gears 5 Hivebuters’로 옵션 별 휘도 히트맵을 컬러 스펙트럼으로 표시했는데, 자동 HDR을 활성화했을 때 고글과 헬멧 부분의 명부가 SDR보다 더 세밀하게 표현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티브 HDR에 비해서는 그 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HDR을 지원하지 않던 SDR 게임에서는 그래픽 품질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자동 HDR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사용하는 PC 모니터가 HDR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가 Windows 참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자동 HDR 기능은 현재 참가자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빌드 21337 이상 윈도우 10 OS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기능이 정식 공개되기 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Windows 참가자 프로그램은 윈도우 10 버전이 설치된 PC에서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에 들어가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설정] – [시스템] – [디스플레이]에서 ‘자동 HDR’ 항목과 ‘HDR 사용’을 활성화하면 준비가 끝난다.

‘분할 화면 모드’를 통해 자동 HDR 옵션으로 게임 그래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 번에 비교할 수도 있다.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다음 지정된 명령어를 입력하면 분할 화면 모드를 활성 또는 비활성화할 수 있다. 분할 화면 모드가 활성화되면 화면 왼쪽에는 원본 SDR 콘텐츠가, 오른쪽에는 자동 HDR 기능이 적용된 콘텐츠가 표시된다. 단 이는 개발자용 실험적 기능이기 때문에 일반 게이머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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