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을 사용해본 이라면 ‘스포이드(Eyedropper)’가 어떻게 쓰이는 지 잘 알테다.
포토샵 툴 박스에 위치한 스포이드는 색상을 추출하는 도구다. 이미지에서 원하는 색상이 있는 지점을 누르면 원본의 색상코드를 정확하게 추출해준다. 색상의 정확한 번호를 알고 싶을 때, 편집으로 색상을 통일시켜야 할 때 주로 쓰인다.
포토샵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이 기능, 이제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의 컬러 센서 회사 NIX Sensor는 색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닉스 프로2 컬러 센서 제품을 출시했다. 500원짜리 동전만한 이 제품은 물체 위에 올리면 정확한 색상 코드를 읽어낸다. 기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용 앱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업체는 닉스 컬러 센서만 있다면 인테리어 업자가 페인트 색상을 추측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사이트를 보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꽤 있더라.
한 구매자는 “내가 이사한 집의 벽 색깔이 꽤 마음에 들었는데 터치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정확한 코드를 알아내기 힘들었고 기기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제 벽의 색상은 완벽하게 통일됐다!”라고 말했다.
또 수채화나 디지털 아트를 하는 예술가 역시 “어떤 식물이나 물체의 진짜 색상 코드를 알 수 있다는 건 나에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 제품은 10만 개 이상의 색상을 식별할 수 있다. 미묘한 색상 차이도 정확하게 읽어내는 셈이다. 실제로 이 컬러 센서는 샤넬, 나이키, 캐나다 등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주변 광원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제품 설명을 보면 센서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 모든 주변 광원을 차단하고, 자체 보정된 광원을 사용한다고 기재돼 있다.
제품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색상을 읽어낸 뒤의 작업도 해준다는 거다. 색상 코드를 읽어낸 뒤에, 이 색상과 가장 비슷한 페인트 브랜드를 추천해준다. 여러 브랜드를 선택해 내가 추출한 컬러와 비교할 수도 있다.
추출한 컬러와 어떤 색상이 잘 맞을지 단색, 보색, 유사색 등 여러 조합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제품에 대한 가격 등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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