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 동결된 아이폰 14..하지만 배터리 가격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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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ple)

많은 이들이 아이폰 14 시리즈 가격 인상을 우려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로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 7일 애플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등장한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가격은 그대로였다.

늘 그랬듯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어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모델로 올라갈수록 100달러씩 비싸진다. 물론 고환율로 인해 북미 지역 이외 가격은 15% 정도 비싸졌지만, 적어도 출시가 인상과 고환율이라는 두 악재가 겹치진 않았다. 그랬다면 국내 가격은 훨씬 더 비싸졌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이 대폭 인상된 것. 1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이 99달러(13만원)로 인상됐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 13 시리즈(69달러)와 비교했을 때 43% 증가한 수준이다.


(출처:Apple / The Verge)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애플이 제공하는 ‘견적 받기’ 기능을 이용해보니,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가격은 기종과 관계없이 모두 99달러로 책정돼 있다. 다행히 지난 5월 출시한 아이폰 SE 3세대 배터리 교체 비용은 오르지 않았다.

달러가 강세인 지역에선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가격 인상폭이 더 크다. 예컨대 영국 내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은 기존 69파운드(11만원)에서 105파운드(17만원)으로 인상됐다. 고환율로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 가격이 높아진 국내 역시, 배터리 교체 가격 인상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이폰 정품 배터리 교체 비용이 7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애플 정품 배터리 교체 비용은 79달러였다. 배터리 상태에 따라 성능을 낮춘 배터리게이트 사건 직후엔 29달러까지 낮아졌었다. 이후 아이폰 X 시리즈부터 아이폰 13 시리즈까지 배터리 교체 비용은 줄곧 69달러를 유지했다.


(출처:Apple)

애플이 갑자기 아이폰 14 시리즈부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미리 예고하지도 않았고, 이에 대한 설명도 없기 때문이다. 배터리 용량 증가와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은 관계가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보면,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용량은 이전 제품군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지난 11일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중국 규제 당국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낸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용량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4 기본 모델 배터리 용량은 3279mAh다. 이어 플러스 모델 4325mAh, 프로 모델 3200mAh, 프로 맥스 모델 4323mAh다.

이는 아이폰 13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아이폰 13 시리즈 배터리 용량은 미니 모델 2406mAh, 기본 모델 3227mAh, 프로 모델 3095mAh, 프로 맥스 모델 4352mAh다. 배터리 용량 증가분만 보면 고작 2~3%에 불과하다. 심지어 아이폰 14 프로 맥스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소폭 감소했다.


(출처:Apple)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용량을 비교하며 “비슷한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기에 왜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이 증가했는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현재 애플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소모품이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다. 심각한 경우 부풀어 올라 내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스마트폰을 수년 이상 사용하려면 한 번쯤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편이 좋다. 아이폰 14 시리즈 배터리 교체 비용은 단순 소모품이라기엔 다소 비싼 감이 있다.

한편 아이폰 배터리 제한 보증 기간은 최대 1년이다. 사용자 과실이 아닌데 이 기간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로 내려가면 무상 교체 가능하다. 애플케어 플러스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벗어난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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