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개발 중이라는 카메라 앱이 다른 앱과 차별화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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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어도비)

포토샵(Photoshop)과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가 새로운 카메라 앱을 개발 중인 사실을 알렸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마크 르보이(Marc Levoy) 어도비 부사장은 IT 매체 씨넷(CNET)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스마트폰 사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카메라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르보이는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원 출신으로 구글 픽셀(Pixel) 카메라 앱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한 바 있으며, 2년 전 어도비에 합류했다. 그는 구글 픽셀 카메라의 ‘컴퓨터 사진(Computational photography)’ 기술을 처음 고안해낸 인물로 유명하다.


구글 픽셀 폰의 인물 모드로 촬영한 사진 (출처 : 씨넷)

컴퓨터 사진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스마트폰 이미지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 해당 기술은 작은 크기 때문에 물리적 제한이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최대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처리 기술이다. 예를 들어 색상과 조명을 개선하면서 어둠 속에서 디테일을 끌어내는 것 등이 컴퓨터 사진 기술에 포함된다. 파노라마, 인물 사진 모드, 야간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은 모두 컴퓨터 사진 기술 덕에 가능해졌다.

어도비가 개발 중인 카메라 앱, 일반인 아닌 사진 작가 대상으로 해

어도비는 모든 사람을 위한 앱을 개발 중인 것은 아니다. 사진을 업으로 삼는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마크 르보이는 “자신이 찍고 있는 사진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와 좀 더 상호 작용할 의향이 있는 사진 작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회사도 자사가 개발하는 카메라 앱이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이나 라이트룸(Lightroom)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진 애호가와 사진작가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사람들은 DSLR 카메라의 자동 초점, 셔터 속도, 색상, 초점 거리, 조리개 등 설정을 스스로 조정하는 데 매우 익숙하다.

어도비가 개발하는 카메라 앱은 조금 복잡한 사진 촬영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DSLR처럼 촬영자가 이미지 품질에 직접 개입하는 형태가 기대된다. 다만,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에 익숙했던 사용자에게는 조금 황당하게 들릴 수 있다. 촬영 버튼 한 번만 누르면 간단하게 촬영이 되는데, 굳이 나서서 복잡한 방식으로 촬영하는 것을 원치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어도비는 ‘사진작가’로 명확하게 타겟팅했다.

전문가 대상으로 하는 어도비의 카메라 앱,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출처 : Giphy)

마크 르보이 어도비 부사장은 카메라 앱에 적용될 기능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어도비는 현재 빛 반사 제거 기능을 개발 중이다. 르보이는 해당 기능이 사진을 망치는 주된 원인이라며 반드시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는 문제를 제거하고자 ‘이미지 재조명’ 기능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이미지 재조명 기능을 실행하는 데 아이폰의 라이다(LiDAR) 센서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을 이미지 품질 향상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보이가 이전에 일했던 구글 역시 픽셀 카메라에 AI를 적극 활용한다.

르보이는 구글 포토에서 혹평을 듣고 후퇴했던 기능을 자사 앱에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도, 단체 사진에서 모든 사람의 얼굴이 잘 나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 일이 가능하도록 각 사람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선정한 뒤, 이를 하나의 사진으로 병합한다. 르보이는 해당 기술이 구현하기 까다로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완벽한 단체 사진을 만들어낼 기능을 카메라 앱에 적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어도비는 무언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선보이는 것보다, 이전에 나온 기술을 보완해 앱을 출시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여기에 지나치게 자동화된 카메라 설정보다는 촬영자의 개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앱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구글에서 사진 대중화에 힘썼던 마크 르보이가 대중을 위한 카메라 앱이 아닌 특정 집단을 위한 카메라 앱을 계획한다는 점이다.

어도비는 향후 1~2년 안에 카메라 앱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특화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어도비는 어떤 결과를 얻을까.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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