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 마음챙김 앱을 출시하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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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ezer

프랑스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Deezer)가 ‘젠 바이 디저(Zen by deezer, 이하 젠)’라는 이름의 정신 건강 앱을 테스트 중이다. 젠은 요가, 명상 등 웰빙에 중점을 둔 애플리케이션으로 벨기에에서 iO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용자는 계정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디저 계정을 사용해 젠에 로그인할 수 있다. 처음으로 로그인하면 디저에서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선택했듯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페이지에서 최대 9개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옵션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옵션은 ‘목적’ 리스트로 제공된다. ‘스트레스 낮추기’, ‘수면 질 향상’, ‘집중력 향상’, ‘활력 얻기’, ‘관계 개선’, ‘내 몸 돌보기’, ‘행복해지기’, ‘자신감 높이기’ 등이 있다. 선택한 옵션은 ‘탐색’ 탭의 상단에 표시된다. 선택하지 않은 옵션도 탐색 탭 하단 ‘목적’ 섹션에서 볼 수 있다.


출처: deezer

선택한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추천된다. 또한 탐색 탭의 목적 섹션이나 활동 섹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사용자 필요에 맞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사용자가 순서에 맞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전 에피소드를 재생해야만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재생할 수 없는 에피소드에는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된다.

젠의 메인 화면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묻는 항목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어떠신가요?(Comment ça va ?)’라는 질문 하단에는 ‘최고야!(Yeah!)’, ‘피곤해(Zzzz)’ ‘그닥 별로(Bof Bof)’ 중 하나를 눌러 대답할 수 있다. 대답에 따라 사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젠은 웰빙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요가 호흡법과 명상법을 비롯해 각종 요가 자세를 단계별로 알려준다. 또한 모닝 요가, 퇴근 후 요가, 유연성 요가, 스트레스를 낮추는 요가 등 주제별로 다양한 요가 수업이 제공된다. 또한 집중력과 휴식, 명상에 도움이 되는 음악과 백색소음 모음도 있다. 필요에 따른 다양한 명상법과 제대로 된 호흡법을 알려줘 불면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영감을 주는 여러 글귀도 소개한다.

젠은 600여 개 이상의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위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는 주로 마음챙김 등 정신 건강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후 피트니스, 필라테스, 영양 등 신체 건강과 관련 있는 항목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디저는 즐겨찾기 등의 기능을 젠에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저는 24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에서 젠 바이 디저의 출시는 2023년에 계획돼 있다고 발표하며 “수익성 높은 교차 판매(Cross-sell)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더 다각화하고 수익성 있는 교차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 다른 앱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디저는 이미 음악 외에도 팟캐스트와 오디오북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한편 정신 건강 플랫폼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크게 성장했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세계 정신 건강 앱 시장 규모는 2030년 1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이 16.5%인 수준이다. 코로나가 엔데믹에 접어들며 주요 마음챙김 앱의 사용자가 감소세에 접어들긴 했다. 하지만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유병률이 증가했고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에 정신 건강 앱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디저는 이렇듯 성장하는 헬스 케어 시장에 진입해 사용자 기반을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 사실 음악과 정신 건강은 연관이 깊은 두 분야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노래 컬렉션(Collection)에는 늘 휴식과 명상 카테고리가 있다. 또한 마음챙김 앱들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제공한다. 따라서 디저가 웰빙 분야 특화 앱을 출시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한편 디저는 올 상반기 30만 명의 구독자를 잃었다. 프랑스에서는 구독자가 증가했지만 다른 국가에서 더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독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저의 2022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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