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 속 구글 스마트폰이 보여준 깜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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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 2분기 삼성과 애플 등 가장 고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업체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는 이례적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이 크다. 고가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그렇기에 삼성과 애플은 그나마 타격이 덜했다. 그러나 이들이 출시하는 갤럭시 A 시리즈나 아이폰 SE 시리즈같이, 저렴한 모델은 이보다 더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타격을 입었다.

‘탄력성 높은 북미 시장도 별수 없네’…위축된 스마트폰 시장


(출처 : 캐널리스 리서치)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활발한 소비가 이뤄지는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가도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북미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했던 지난해에도, 다른 시장과 달리 빠르게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기꺼이 금액을 지불하던 소비자들도 사상 초유의 인플레이션에 손을 쓸 수 없는 모양이다. 22일(현지 시간)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 리서치(Canalys Research)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35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6.4% 감소했다.

캐널리스 리서치는 변화한 시장 흐름에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스마트폰 발주를 줄이고 있으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도 공급 과잉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캐널리스 리서치는 제조 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수요를 회복하고자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의 깜짝 반전…어려운 상황 속에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어려운 시장 속에서 반전을 이뤄낸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최근 출시한 픽셀 6(Pixel 6) 덕분에 인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된다. 캐널리스 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2%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시장에서 애플, 삼성, 모토로라, TCL에 이어서 5위를 차지했다.

물론 2%의 시장 점유율은 수치로 보면 그다지 큰 성공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수치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판매량에 집중해야 한다. 구글은 올 2분기 스마트폰 8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2분기 판매량이 약 20만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IT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는 경기 침체로 많은 고객이 더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으면서 구글 스마트폰의 저렴한 가격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오로지 저렴한 가격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에 이어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한 TCL은 ‘중국의 삼성전자’로 불리며 가성비 좋은 제조 업체로 유명하다. 물론 TCL은 18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구글보다 나은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나 하락한 수치다. 그렇기에 구글이 얻은 성과는 단순히 예산 친화적인 가격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구글의 어떤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를 얻게 한 걸까.

스마트폰에 다양한 획기적 기능 추가하며…천천히 시장 점유율 확대해온 구글

구글은 꽤 오래전부터 자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자사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에 획기적 기능을 꾸준히 추가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에 픽셀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전 분기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구글은 이렇게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갔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수익 보고에서 픽셀 판매량을 늘리는 데 실시간 번역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픽셀에 탑재된 AI 고성능 카메라를 앞세우며 다른 스마트폰 제품과의 차별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리얼 톤(Real Tone) 필터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에게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다른 제조 업체의 스마트폰에는 없는 독특한 기능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한 것이다.


(출처 : 구글)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차기작인 픽셀7 시리즈의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후 픽셀 7의 출시일에 관한 소문이 무성했다. 구글이 주로 픽셀 스마트폰을 매년 10월에 출시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올해 상반기 시장을 잘 버텨내며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천천히 성장을 이뤄낸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되고 있다. 구글의 차기작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추측이 많다. 회사가 차기작으로 또 어떤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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