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신제품 공개 일정에서 그들의 전략이 보인다

- Advertisement -

화웨이 메이트 50 프로 예상 이미지 (출처:Androidheadlines)

매년 하반기 가을이 다가올 때쯤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다수 등장한다. 이 시기를 전후로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기획하기 때문이다. 첫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갤럭시 언팩 행사를 끝마쳤다. 오는 9월에는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계 제조사들도 이 시기 각각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헌데 올해에는 노골적으로 애플과 삼성전자 후광을 빌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샤오미, 모토로라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바로 다음 날 자사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갤럭시 폴드·플립 4세대가 공개된 직후 자사 폴더블 스마트폰 적극 홍보했다. 삼성전자를 향해 대놓고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그렇지 않을 듯하다. 한때 중국을 대표했던 화웨이는 애플의 후광을 빌리려 하고 있다.


(출처:huawei)

22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화웨이가 내달 6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고 전했다. 이날은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를 발표하기 하루 전이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9월 7일 아이폰 14 시리즈를 발표할 전망이며, 준비에 착수했다.

화웨이는 이미 신제품 공개 행사 일정을 못박았다. 화웨이 측은 웨이보(Weibo)를 통해 행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동시에 “메이트 50 시리즈와 본격적인 가을 신제품 행사에 여러분을 증인으로 초대한다”는 문구를 남겼다. 리처드 유(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도 웨이보에서 행사 일정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화웨이 측에서도 밝혔듯 메이트 50 시리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P 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다. P 시리즈는 보통 연초에 출시되며, 메이트 시리즈는 하반기에 공개된다. 상반기 갤럭시 S 시리즈를,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했던 과거 삼성전자 전략과 비슷하다.


화웨이 P50 (출처:huawei)

메이트 50은 거의 2년 만에 화웨이에서 선보이는 메이트 시리즈다. 당초 메이트 시리즈는 하웨이의 하반기를 책임졌지만, 미국-중국 패권 전쟁 영향으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제때 만들어지지 못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메이트 50 시리즈 개발이 아예 취소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그간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메이트 50 시리즈는 크게 네 가지 모델로 나온다. 메이트 50E, 메이트 50, 메이트 50 프로, 메이트 50 RS다. 각각 보급형, 일반형, 고급형, 특별 에디션으로 보인다. 메이트50 RS는 포르쉐 협업 모델로 추정된다. 메이트 40 RS가 포르쉐와 협력한 특별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샤오미 12s 울트라를 닮았다. 동그랗고 거대한 카메라 범프가 제품 후면에 있다. 전면은 갤럭시와 아이폰을 합쳐놓은 느낌이다. 갤럭시의 정체성인 엣지 디자인과 아이폰의 특징인 노치가 함께 쓰였다. 화웨이는 퀄컴 5G 칩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4G로 변형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 메이트 40 (출처:huawei)

미국 정부 제재 이후 화웨이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와 인연도 끊겼다. 독자 운영체제와 AP를 대체제로 선택했으나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화웨이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고,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6위에 그쳤다.

화웨이가 메이트 50 시리즈에 거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애플 행사 일정까지 고려하면서 메이트 50 시리즈를 홍보하려는 이유가 아닐까.

그럼 메이트 50 시리즈는 화웨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해외 브랜드 강세로 중국에서 자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메이트 시리즈의 주요 판매 요소였던 ‘라이카(Leica)’와 협업도 끝난 상태라고 부연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즈(Globaltimes)는 현지 전문가 입을 빌려 “화웨이의 컴백이 업계에 신선한 공기를 가져올 수 있다”며 “화웨이와 애플은 자체 운영 체제와 자체 개발 칩을 보유한 세계에서 유일한 두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했다. 실제 그렇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fv0012]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 Advertisement -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