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만드는 클라우드 게임은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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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tflix)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부터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만 하면 별도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넷플릭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념은 꽤 새롭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다. 서비스 기간이 짧고, 모바일 게임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넷플릭스 게임은 인기가 없다. 이달 초 앱 분석기관 앱토피아(Apptopia)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넷플릭스 게임 일일 사용자 수는 170만여명에 불과하다. 넷플릭스 전체 구독자 수(2억2100만명)을 고려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비율로 보면 단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게임에 더 많은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현재 약 25개 게임을 서비스 중인데, 올해 말 게임 수를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새로운 영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클라우드 게임이다.


(출처:Netflix)

클라우드 게임은 넷플릭스 주력 사업인 동영상 스트리밍처럼, 외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클라우드 게임 진출 정황은 채용 공고에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넷플릭스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렌더링), 보안 제품 관리자(게임 분야), 수석 게임 엔지니어(스튜디오)와 같은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은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는 가장 확실한 단서를 제공한다. 공고에 ‘클라우드 게임’이라는 단어가 직접 등장하기 때문이다. 채용 공고를 보면 이 직종은 클라우드 게임 렌더링 최적화, 넷플릭스 게임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개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출처:Netflix)

보안 제품 관리자는 스트리밍과 새로운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에 대한 보안을 담당하는 직종이다. 넷플릭스는 공고 우대 사항으로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이력을 내걸었다. 수석 게임 엔지니어는 의미 그대로 베테랑 게임 개발자를 의미한다. 넷플릭스의 게임 분야 확대를 시사하는 직책이다.

클라우드는 넷플릭스 입장에서 친숙한 환경이다. 외신 프로토콜(Protocol)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독자 운영해 왔던 데이터센터를 없애고 모든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관했다. 이뿐 아니라 한화 1조원을 들여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인 오픈커넥트(OCA)를 구축한 경험도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오픈커넥트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도 채용하고 있다. 채용 직종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저지연 전송 설계)다. 넷플릭스가 찾는 인재는 초저지연 스트리밍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 기술을 갖춘 자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단어는 찾아보기 어려우나,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출처:Netflix)

프로토콜은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관련 인프라 구축을 모색해 왔다는 몇 가지 초기 징후”라며 “현재 넷플릭스 오픈커넥트 CDN은 구글 스타디아(Stadia)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경험을 지원할 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즉, 클라우드 게임을 염두 중인 넷플릭스가 원활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오픈커넥트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통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된다. 모바일 게임처럼 캐주얼한 게임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할 이유는 없다. 만약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에 진출한다면, 모바일 게임과 주로 PC나 콘솔로 즐기는 고사양 게임 영역까지 손을 뻗지 않을까.

다만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 아직 넷플릭스가 내놓은 입장은 없다. 넷플릭스가 실제 클라우드 게임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진출할지 지켜봐야겠다. 향후 행보에서 추가 단서가 나올 테니 말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의하면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오는 2030년 209억4000달러(약 28조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내로라하는 빅테크 업체들은 이미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 진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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