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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스트리밍, 케이블까지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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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률에서 스트리밍이 처음으로 케이블을 넘어섰다.

시장 조사 기업 닐슨(Nielsen)은 미국에서 7월 스트리밍 플랫폼이 케이블을 제치고 TV 시청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리밍은 이미 이전에 지상파 시청률을 앞질렀지만 케이블 시청률까지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리밍은 TV 시청 점유율의 34.8%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케이블이 34.4%, 지상파가 21.6%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최근 4개월간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케이블과 지상파 시청 시간은 감소했다.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TV의 총 시청 시간은 지난해 7월과 거의 동일했다. 미국인들이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에는 거의 변함이 없지만 케이블이나 지상파를 보는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점점 더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6월에 비해 3.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7월에 주당 평균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1909억 분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넘어섰다. 봉쇄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스트리밍 주당 평균 시청 시간은 1699억 분이었다.

반면 케이블 시청 시간은 6월에 비해 2%,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지상파 시청 시간은 6월에 비해 3.7%, 전년 동기 대비 9.8% 하락했다.

닐슨은 TV 시청 점유율을 결정한 것은 콘텐츠라고 분석했다. 7월에 스트리밍 플랫폼의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한 반면 케이블과 지상파는 충분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7월에 케이블과 지상파가 특히 부진했던 이유로 닐슨은 스포츠 콘텐츠의 감소를 꼽았다. 6월에 내셔널 하키 리그(NHL)과 NBA 플레이오프가 종료돼 7월에 중계되는 스포츠 경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상파 시청 시간은 지난해 올림픽 기간 대비 43%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포츠 콘텐츠를 대신할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실패했다.


출처: Nielsen

반면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의 콘텐츠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콘텐츠의 흥행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점유율 순위도 결정했다. 7월 스트리밍 플랫폼 점유율은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훌루(Hulu)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디즈니 플러스(Disney +) △HBO 맥스(HBO Max) 순으로 높았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수가 97만 명이나 감소했지만 여전히 점유율 8%로 당당히 1위 스트리밍 플랫폼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공은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 4 덕분이라고 추측된다. 닐슨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 4는 180억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버진리버(Virgin River), 엄브렐러 아카데미(The Umbrella Academy), 그레이 맨(The Gray Man), 씨 비스트(The Sea Beast)도 도합 160억 분 이상의 시청 시간을 더하며 넷플릭스의 높은 점유율을 견인했다.

유튜브의 점유율은 라이브 TV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TV의 시청 시간도 함께 집계해 나온 수치다. 유튜브TV는 미국에서 스포츠나 뉴스 등 각종 채널을 셋톱박스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MVPD(Multichannel Video Program Distribution, 다채널방송사업)다. 유튜브TV는 케이블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최근 5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달성했다.

훌루의 점유율에는 TV 시리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와 ‘더 베어(The Bear)’가 기여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터미널 리스트(The Terminal List)’, ‘더 보이즈(The Boys)’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실제 스트리밍 플랫폼의 시청 시간 점유율은 닐슨의 보고서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닐슨의 보고서는 TV 시청 시간만 집계하고 모바일 기기나 데스크톱 시청 시간은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기업 콘비바(Conviva)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전 세계 스트리밍 시간 중 77%가 TV를 통해 이뤄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나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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