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따라하기’ 메타·구글에 이어 이젠 아마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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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틱톡을 따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아마존(Amazon)이 틱톡(TikTok)과 유사한 피드를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로로 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아래로 스크롤할 수 있는 피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소수의 아마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 인공지능 기업 왓치풀 테크놀로지(Watchful Technologies)에 따르면 피드의 이름은 ‘인스파이어(Inspire)’다. 왓치풀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제공한 사진을 보면 인스파이어 피드는 아마존 앱의 하단 탐색 모음에 다이아몬드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다이아몬드 아이콘을 누르면 피드에 게시물이 나타난다.


출처: Watchful/WSJ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처럼 인스파이어 피드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또한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만큼 사용자가 제품 구매를 더 쉽게 하는 방법도 도입됐다. 사진이나 동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제품의 아마존 구매 링크가 제공되기 때문에 제품의 상세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으며 구매로 연결되기 쉽게 만들었다.

왓치풀 테크놀로지 연구원은 현재 인스파이어 피드는 주로 사진 게시물이 차지하고 있지만 만일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동영상 게시물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아마존 셀러들은 고객들의 관심을 더 끌어내기를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 콘텐츠보다 동영상 콘텐츠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출처: Watchful/WSJ

아마존이 인스파이어 피드를 정식으로 출시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은 고객의 삶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밝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스파이어 피드가 정식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전에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후 대중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정식 출시 전 대폭 수정돼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공개될 수도 있고 아니면 폐기되기도 한다.


출처: 아마존

한편 아마존이 소셜 플랫폼을 모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포스트(Posts)라는 기능도 출시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며 아마존 브랜드 레지스트리(Amazon Brand Registry)에 등록된 셀러, 벤더, 벤더 대행업체임을 증명하면 사진 게시물을 작성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게시물에 사진과 캡션을 추가하고 게시물과 관련된 제품을 태그할 수 있다. 포스트는 스토어의 하위 페이지와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자동으로 배치된다. 또한 브랜드의 쇼핑 가능한 포스트를 소개하는 맞춤형 목록인 아마존 피드(Amazon feed)에도 나타난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이 틱톡을 따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틱톡에서 아마존 관련 콘텐츠는 꽤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추천하는 #amazonfinds 태그의 조회수는 256억 회다. 흥미로운 아마존 제품 추천으로 틱톡 인플루언서가 된 경우도 있고 틱톡을 이용해 아마존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틱톡 콘텐츠에 추가된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경우 크리에이터는 수수료를 받는다.

이렇듯 소셜 플랫폼, 특히 숏폼(Short-form) 플랫폼에서 아마존의 인기는 증명됐다. 그러므로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만일 아마존 앱 내에서 유사한 소셜 플랫폼이 생긴다면 굳이 틱톡 등 다른 플랫폼의 제휴 링크를 거칠 필요 없이 아마존 생태계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메타(Meta)와 구글(Google) 등 빅테크 기업은 틱톡을 모방한 서비스를 여럿 출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릴스(Reels)가, 유튜브에는 쇼츠(Shorts)라는 숏폼 콘텐츠가 생겼다. 소셜 플랫폼을 사용해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하던 판매자들은 틱톡의 등장으로 점점 숏폼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거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만들 숏폼 플랫폼은 다른 소셜 플랫폼과 어떻게 다를지, 아마존 생태계 내에서 성공적인 제품 홍보 수단으로 떠오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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