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5W 충전기 조만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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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느린 충전기로 불리는 5W 충전기 어댑터가 조만간 사라질 예정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애플 전문매체인 맥 오타카라(Mac Otakara)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5W(와트) 충전 어댑터를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 종료한다.

현재 호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뉴질랜드, 중국, 일본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싱가포르에서는 19달러(한화 2만 5000원)에 판매 중이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5W 충전 어댑터는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던 충전기였다. 2008년 7월 11일에 발매된 아이폰 3G부터 제공했다. 이후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과 2세대 iPhone SE 모델에 제공된 충전기다. 치명적인 단점으로 USB-A 타입 포트가 있어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했다.

아이폰 12 출시 당시 충전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이 제외된다는 사실에 많은 사용자들을 당혹케했다.

지난해 4월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Tim Cook)이 신제품 발표회 당시  ‘탄소 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애플은 2020년부터 환경 보호 정책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졌다. 팀 쿡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오염을 막는 소재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2030년까지 100%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상자에서 사용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 생각하는 것을 제외하기 시작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를 최소화했다.

팀 쿡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 세계에서 이미 수십억 개의 전원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이 있으므로 애플은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자가 더 얇아졌다”며 “이는 포장을 축소하면서 연간 200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며 탄소 배출량 절감 실천 의지를 보여줬다.

애플은 2014년 이후 모든 데이터센터에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애플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협력사들도 함께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탄소 중립화 정책을 위해 세 가지 사항을 실천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저탄소 제품의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재활용 혁신 로봇인 ‘데이브(Dave)’를 출시했다. 데이브는 아이폰의 탭틱 엔진(촉감 피드백 제공하는 진동 전자부품)을 분해해 희토류 자석과 텅스텐 등의 핵심 소재는 물론 강철 소재도 회수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미·중 녹색기금(U.S.-China Green Fund)과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업체의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젝트 개발에 1억 달러(한화 1309억 3000만 원)를 지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이다. 애플의 경영 활동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유지하고, 협력업체들이 사용하는 전력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2020년 기준으로 애플은 70곳 이상의 협력업체로부터 제품 생산 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편 기본 구성품에서 5W USB 충전 어댑터를 뺀 애플은 같은 해 20W 충전 어댑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W 충전 어댑터는 아이폰 8 이후 시리즈부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5W 충전기와는 달리 20W 충전 어댑터는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30분 이내에 최대 50%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20W 충전 어댑터의 경우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HomePod)과 자석(마그네틱) 부착식 아이폰 액세서리인 맥세이프(MagSafe) 충전기와 함께 작동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IT전문매체 BGR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USB 충전 어댑터 단종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아이폰 14 출시가 임박하면 USB 충전 어댑터 단종과 판매와 관련한 더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며 애플의 5W 혹은 20W USB 충전 어댑터를 구할 수 있으면 당장 구하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5W 충전기 어댑터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하다. 출시 될 14 시리즈 이전 기종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의 경우 여유가 된다면 예비 충전기를 하나 구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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