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봇 공개 임박 신호라는 로봇의 손가락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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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사람의 형태를 한 이족 보행 로봇을 휴머노이드(Humanoid)라고 한다. 휴머노이드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휴머노이드를 잘 보여준 영화는 지난 2004년 아이로봇(I, Robot)이다. 영화 속 휴머노이드는 사람 일상의 편의를 책임지는 존재로 그려진다.

실제로 사람처럼 행동하는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 이를 시도하는 인물이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다. 그는 지난해 처음 연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Optimus) 계획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까지 시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테슬라 인공지능 데이는 9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개최까지 한 달 조금 더 남은 셈이다. 머스크는 모형이 아닌, 진짜 옵티머스 로봇을 공개할 수 있을까. 확답을 내리긴 어렵지만, 머스크는 자신 있어 보인다. 이달 들어 옵티머스로 추정할만한 단서를 남겼기 때문이다.


(출처:Tesla)

5일(현지시간) 외신 일렉트렉(Electrek)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 로봇으로 보이는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후 머스크는 인공지능 데이에서 사람들은 넋을 잃게 될 것이며 멋진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머스크가 공개한 이미지는 그의 트위터 계정에 있다. 이미지에는 로봇 손으로 만든 하트 모양을 보여준다. 그 위에는 ‘인공지능 데이’라는 문구가, 아래에는 개최 날짜가 적혀있다. 이를 두고 이미지 속 로봇 손이 옵티머스라는 추측이 나온다. 매체는 “실제 옵티머스 시제품 로봇 손을 나타낸 것 같다”고 했다.

티저 이미지 속 로봇 손이 정말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손이라면 이번 인공지능 데이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옵티머스 계획을 발표할 당시 선보인 로봇은 사실 사람이었는데, 불과 1년 사이 시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니 말이다.


(출처:Tesla)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테슬라 인공지능 데이 개최 날을 9월 30일로 미뤘다. 9월 말이 돼야 옵티머스 시제품 개발을 끝마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이번 인공지능 데이에서 옵티머스 시제품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머스크는 약속을 어기게 된다.

옵티머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머스크가 옵티머스에 대한 정보를 거의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건 대략적인 재원이 전부다. 옵티머스는 173cm 키에 57kg 몸무게를 지녔고 시속 8km 속도로 걸어다닐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여러 부품도 탑재된다. 또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간 자율주행 칩과 센서를 탑재했고, 머리 부위에는 오토파일럿 전용 카메라가 위치한다고 한다.

머스크는 지난 4월 기가팩토리 텍사스 개장식에서 내년에 옵티머스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간 머스크의 언행을 종합하면 올해 인공지능 데이에서 옵티머스 시제품이 발표돼야 하고, 내년부터 첫 번째 양산형 옵티머스가 생산돼야 한다.


(출처:Tesla)

다만 머스크가 꿈꾸는 완전한 옵티머스의 모습을 보게 될진 미지수다. 외신 CNBC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회의적으로 바라본다. 인공지능 연구원인 게리 마르쿠스(Gary Marcus)는 “테슬라는 수년간 노력에도 불과하고 비교적 간단한 작업인 운전을 안정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1~2년 안에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머스크가 단순히 고객이나 투자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보여주는 쇼맨십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미 전례가 있어서다. 예컨대 머스크는 지난 2019년 행사에서 1년 뒤 100만대 자율 로보택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100만대 로보택시를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한편 예상치 못한 업체가 테슬라보다 먼저 휴머노이드를 선보였다. 대륙의 만물상인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 11일 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사이버원을 공개했다. 사이버원은 테슬라 옵티머스와 비슷한 키와 몸무게를 지녔다.

선 공개 기회는 빼앗겼지만,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건 테슬라 옵티머스다. 과연 테슬라는 기대에 부응할까. 아니면 실망만 안겨줄까. 결과는 한 달 후 인공지능 데이에서 드러날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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