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위협으로 평가받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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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슬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CEO)는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 Driving, FSD)을 ‘테슬라의 미래’라고 부른다.

FSD는 현재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별도로 1만 2000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야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는 차량 간 간격 유지, 차선 유지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향상된 오토파일럿은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그리고 FSD 패키지를 구매하면 신호등을 식별해 감속하는 등의 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지금은 제한적이고 여전히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FSD는 그 이름처럼 궁극적으로는 완전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이 테슬라의 미래에 최근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FSD 기술이 어린이 보행자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출처: 던 프로젝트

9일(현지 시간) 여러 외신들은 FSD 테스트에서 차량이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던 프로젝트(Dawn Project)라는 민간 단체로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에 반대해온 곳이다.

던 프로젝트에 따르면 FSD의 최신 버전이 평균 25마일(약 40km)로 주행했을 시 멈춰 있는 어린이 마네킹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던 프로젝트는 해당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이 ‘치명적 위협’이라고 묘사했다. 댄 오다우드(Dan O’Dowd) 던 프로젝트 대표는 “10만 명이 넘는 테슬라 운전자가 이미 도로에서 FSD 모드를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를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테스트 자체를 두고도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해당 테스트 중 FSD 모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더(Insider)에 따르면 해당 테스트 논란은 여러 테슬라 사용자들의 개별적인 테스트로 이어졌다고 한다.

여러 테슬라 사용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자신이 수행한 테스트를 게시했다. 어린이 모양의 패널이나 풍선을 FSD 모드를 활성화시킨 차량 앞에 배치했다. 어떤 실험에서는 차량이 서행하거나 방향을 살짝 틀어서 피해 갔지만 다른 실험에서는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던 프로젝트나 사용자들의 테스트 모두 규제 당국의 감독 없이 진행돼 테스트 표준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최근 FSD를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간) 대통령 선거에도 몇 번 출마한 적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보호 운동가 랠프 네이더(Ralph Nader)는 FSD 기능을 리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랠프 네이더는 차량 안전과 관련해 1965년 출판한 ‘Unsafe at Any Speed’라는 책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네이더는 성명을 통해 “테슬라의 FSD는 최근 수십 년 이내 일어난 자동차 제조 업체에 의한 가장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연구에 따르면 현재 10만 명이 넘는 테슬라 소유자가 8분마다 오작동이 일어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세이프티 리콜(Safety Recall) 권한을 사용해 모든 테슬라 차량에서 FSD 기술을 제거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HTSA는 현재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던 테슬라 차량이 일으킨 충돌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총 15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6건의 사고에 대한 것이다. 2016년 이후로 테슬라 차량과 관련해 38건의 특별 조사가 있었다.

FSD는 허위, 과장 광고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FSD를 홍보하면서 “사실이 아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하거나 유포했다”며 테슬라를 고발했다. FSD는 운전 보조 장치일 뿐인데 자율 주행 기능을 한다고 과장했다는 것이다.

LA 타임스(Los Angeles Times)에 따르면 DMV는 “차량에 승차해 해야 할 일은 테슬라에게 어디로 갈 것인지 목적지를 알려주는 것뿐입니다…테슬라는 최적의 경로를 파악해 시내 도로, 복잡한 교차로 및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습니다”라는 홍보 문구와 ‘오토파일럿’, ‘FSD’ 명칭 자체를 문제 삼았다.

지난 6월 머스크 CEO는 테슬라에서 FSD를 제외하면 “가치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FSD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FSD는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듯하다. 2015년, 머스크는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은 3년 안에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FSD의 상용화는 요원해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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