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만 있으면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무선 이어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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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rbanista)

무선 이어폰은 외출에 필수다. 시끄러운 주변 소리를 차단해 주고, 음악이나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조용히 즐길 수 있어서다. 과거 유선 이어폰처럼 선 꼬임·간섭 현상도 없고 통화를 할 때도 편리하다. 음질도 상당 부분 상향 평준화돼, 유선 이어폰에 못지 않은 소리를 내주는 제품이 많다.

무선 이어폰도 가끔 아쉬울 때가 있다. 배터리 충전을 깜빡했을 때다. 보통 무선 이어폰은 케이스 배터리 포함 20~30시간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뒤늦게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당장 충전 용품이 없는 경우엔 굉장히 난감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쓸만해 보이는 무선 이어폰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스웨덴에 위치한 음향기기 제조업체 어바니스타(Urbanista)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무선 이어폰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출처:Urbanista)

어바니스타는 국내서는 다소 생소한 업체지만, 해외선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곳이다.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를 주로 생산하는데, 거의 모든 제품에 세계 주요 도시 이름을 붙이는 걸로 유명하다. ‘서울’이라는 제품명을 지닌 무선 이어폰도 출시한 바 있다. 서울은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이다.

어바니스타에서 새롭게 내놓을 제품은 태양광 충전을 지원하는 ‘피닉스(Phoenix)’라는 무선 이어폰이다. 피닉스는 이어폰 수납·충전용 케이스에 태양광 패널을 탑재했다. 패널에 햇빛을 쐬면 무선 이어폰 충전에 필요한 보조 전력을 얻는 방식이다.

피닉스는 총 32시간동안 소리를 재생한다. 이어폰 유닛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최대 8시간까지다. 태양광 충전을 이용하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바니스타에 따르면 야외에서 1시간 직사광선을 내리쬘 때마다 제품 사용 시간이 1시간 늘어난다고 한다. 급하게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상황에서 조금은 도움이 될 듯하다.


(출처:Urbanista)

죽어도 부활하는 전설 속 동물 피닉스(불사조). 배터리가 방전돼도 태양광으로 되살아나는 무선 이어폰. 아마 어바니스트가 태양광 충전 무선 이어폰에 피닉스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아닐까.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태양광 충전은 계륵처럼 느껴진다. 충전 시간이 너무 느린 감이 있어서다. 어바니스타는 실내에서도 빛만 있으면 충전할 수 있다는데, 야외에서 충전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내 충전 효율은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

태양광 충전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보통 사용자들은 이어폰 유닛을 꺼낸 뒤 케이스는 주머니나 가방에 보관한다. 어바니스타 피닉스는 케이스로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아쉽지만 이어폰 유닛에는 태양광 충전 패널이 없다.

이외 사양은 최근 출시하는 무선 이어폰에 걸맞다. 귀 안팎에 있는 마이크로 효과적으로 소음을 감지한 뒤 상쇄하는 하이브리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을 제공한다. 또 소량의 물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IPX4 방수 등급과 블루투스 5.2를 지원한다. 음질은 아직 출시 전이라 확인하기 어렵다.


(출처:Urbanista)

어바니스타가 태양광 음향기기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바니스타는 지난해 태양광 충전 무선 헤드폰 ‘로스앤젤레스’를 선보인 바 있다. 로스엔젤레스는 피닉스와 달리 착용한 상태에서도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다. 헤드밴드 부위에 태양광 패널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1시간 동안 햇빛을 쐬면 최대 3시간 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어바니스타는 올해 4분기에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가격은 149달러(19만원)이다. 피닉스가 정식 출시까지 이어진다면 세계 최초 태양광 무선 이어폰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어바니스타 제품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피닉스도 한국에 출시하길 기대한다.

한편 어바니스타는 운이 좋은 편이다. 2년 전 미국의 펄오디오(Pearl Audio) 곳에서 태양광 무선 이어폰 개발을 시도했었다. 이 회사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는데, 제품을 만들지 못했다. 현재 해당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를 가면 제품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원성으로 가득하다. 당시 제품이 정상 출시됐다면 최초 타이틀은 펄오디오가 차지했을 테니 말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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